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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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부에 그쳤지만...英 사우스게이트 감독, 성과는 뚜렷했다

기사입력 2016.11.16 07:26 / 기사수정 2016.11.16 07:30

류민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대행이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경기 막판 두 골을 허용하며 정식 감독을 눈 앞에 둔 상황에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잉글랜드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친선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비록 친선전이었지만 이번 스페인전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특히 수비진은 활약은 돋보였다. 대니 로즈, 존 스톤스, 게리 케이힐, 나다니엘 클라인의 수비라인과 함께 에릭 다이어, 조던 헨더슨의 중원은 스페인 공격진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으며 공격을 적절히 차단했다. 이 때문에 스페인은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공격에서도 컨셉트가 확실했다. 제이미 바디와 함께 라힘 스털링, 제시 린가드는 빠른 발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역습을 전개하며 스페인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사우스게이트의 전략은 제대로 먹혔다. 전반 초반과 후반 초반, 연속 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여유롭게 리드해 나갔다. 

하지만 후반 막판을 이겨내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43분에 아이고 아스파스에게 추격골을 허용했다. 이후 잉글랜드는 스페인의 공세을 막아냈고, 경기는 잉글랜드의 승리로 종료되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종료를 앞두고 이스코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결국 이 골을 마지막으로 경기는 종료됐고 잉글랜드 선수들은 넋이 나간 채 경기 결과를 받아 들여야만 했다.

잉글랜드는 올해 마지막 대표팀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맞이할 수 있었지만 막판 실점으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이번 스페인전은 성과가 뚜렷했던 만큼 사우스게이트 감독 대행의 전술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따라올 것으로 보여진다.

skyryu34@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류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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