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7:48
연예

[XP인터뷰②] 서하준 "하정우·김윤석 롤모델, 호흡 받기만 해도 좋을 듯"

기사입력 2016.11.16 08:00 / 기사수정 2016.11.16 03:06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배우 서하준이 연기에 대한 소신과 롤모델을 말했다.
 
서하준은 지난 6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를 통해 명종 역을 연기했다. 첫 사극 연기 도전, 중간에 합류했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서하준은 이를 깨고 극의 '키'로 활약했다.
 
서하준은 연기 뿐 아니라 '일밤-복면가왕'을 통해 남다른 노래 실력을 공개하기도 했다. 서하준은 복면가왕'에서 피터팬으로 등장해 감미로운 음색과 수준급의 가창력을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서하준은 '복면가왕' 출연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전했다.
 
"사실 저는 예능을 무서워합니다. '복면가왕'도 몇 번이나 고민을 했죠. 문득 보다 느낀 생각이 배우라는 직업을 택했기에 '서하준', 맡은 역할의 이야기를 할 뿐 주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좀처럼 없더라고요. 어머니께서 피아노 선생님이셨는데 음악 프로그램을 즐겨보십니다. 그래서 '복면가왕'에 출연해 어머니께 선물을 드린다는 의미로 출연했습니다."
 
서하준은 '복면가왕' 출연 당시 가수 김진호의 '가족사진'을 탈락곡으로 생각했지만 쉽지 않은 난이도로 인해 바꿨다고 솔직히 말하며 어머니가 좋아하는 이문세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을 선곡했다고 전했다. '복면가왕' 출연을 몰랐던 어머니는 방송을 보고 좋아하셨다는 후문이다.
 
서하준을 떠올릴 때 드라마 '오로라 공주'를 빼놓을 수 없다. 많은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였고 서하준을 많은 이들에게 알려준 드라마기도 했다.
 
서하준은 '오로라 공주'가 있기 전 연기를 전공한 뒤 연극에서 활동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힘든 연극 계통이었던 만큼 수입이 필요했고 홍콩에서 모델 제의를 받게 됐다. 이후 서하준은 홍콩으로 향했다. 작은 방에서 TV를 켜고 영화를 보는 낙으로 지냈던 서하준은 어느새 영화 속 배우들의 표정을 따라하는 자신을 보며 연기에 대한 갈망을 다시금 느꼈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본 오디션이 '오로라 공주'였다.
 
"'오로라 공주'는 고마운 작품입니다. 저를 다시 연기할 수 있게 만들어 줬죠. 많은 분들께 저라는 존재를 알렸던 감사한 부분이 많은 작품입니다. '오로라 공주' 수식어에 대해서는 부담되지 않습니다."

 
이처럼 서하준을 움직인 연기는 그에게 있어서 어떤 의미일까. 서하준은 연기에 대해 삶의 매개체, 원동력이라 표현하며 연기를 향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연기를 통해 매번 살아있다는 것을 느껴요. 연기를 통해 무기력하다는 생각을 든 적이 없어요. 살아 있음을 느끼고 여태까지 작업했던 작품을은 각각의 향수가 남아 있어요. 지금은 어떤 면에서는 경계선에 발을 올린 것 같습니다. 이전까지는 눈으로 본 느낌이라면 이제 발을 디딘 느낌입니다. 좀 더 저를 다그치고 계단을 올라가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이제 새롭게 자신의 연기 2막을 펼치기 시작한 서하준은 하고 싶은 역할을 묻는 질문에 캐릭터 적으로는 욕심을 가지지 않으려 한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를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시기라 정의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역할에 대해 구분을 짓기 보다는 보이지 못했던 다양한 캐릭터나 색을 위주로 작품을 본다고 전했다.
 
연기에 있어서 누구보다 열정과 애정이 많은 서하준은 자신이 생각하는 롤모델 선배들에 대해서도 행복한 모습으로 언급했다.
 
"롤모델은 다양합니다. 하정우, 김윤석 선배님과 호흡을... 맞춰보기 보다도 제가 그 호흡을 받기만이라도 해보고 싶어요. (웃음) 외국 분들 중에는 이완 맥그리거나 알 파치노, 그리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롤모델입니다. 멋진 얼굴 보다도 인터뷰를 봤을 때 연기에 대한 열정이 강한 분이라 생각해요. 톰 하디도 그렇고 사무엘 잭슨도... 좋아하는 배우들이 정말 많네요. (웃음)"
 
true@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서하준 인터뷰 더 보기
[XP인터뷰①] 서하준 "'옥중화', 절대 잊을 수 없는 작품"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