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이과인과 아구에로의 사이클은 이제 끝났다."
아르헨티나가 다시 한번 곤살로 이과인(유벤투스)과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를 향해 날선 비판을 가하고 있다. 소속팀과 달리 국가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이름값을 해내지 못하는 통에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탈락 위기에 내몰렸다.
소속팀과 대표팀의 간극이 상당하다. 이과인은 지난 시즌 세리에A 득점왕 출신으로 올 시즌 역시 7골로 득점 선두권에 올라있다. 아구에로도 마찬가지다. 두 시즌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그는 지난 시즌에도 24골로 2위를 차지했다. 새 시즌에서도 8골로 득점 행진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대표팀에서는 너무 조용하다. 지난 11일 브라질과의 라이벌전에서도 둘은 시종일관 제몫을 다하지 못했다. 최전방 투톱 중 한 명으로 선발출전한 이과인은 이렇다할 슈팅조차 시도하지 못했고 후반 추격을 위해 꺼내든 아구에로 조커 카드도 별다른 인상이 없었다.
또 한 번 이과인과 아구에로에게 속은 아르헨티나는 이제 불만을 대놓고 표출하고 있다. 이제는 세대교체를 해야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5월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선수 선발 과정부터 이과인과 아구에로의 대표팀 탈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10월에는 아구에로를 더이상 뽑지 말라는 운동이 일기도 했다.
이제는 이과인까지 비판의 화살이 향한 가운데 1978년 자국서 열린 월드컵의 우승 주역인 레오폴도 루케는 'TYC스포츠'를 통해 "이과인과 아구에로는 이제 대표팀을 떠나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들이 대표팀에서 보여주는 의지와 기량이 최고 주기를 벗어났다고 강조하며 카를로스 테베스(보카 주니어스)의 복귀와 마르코 루벤(비야레알)을 추천했다.
에드가르도 바우사 감독도 같은 의중인지 오는 16일 콜롬비아와 러시아월드컵 예선에 이과인과 아구에로를 선발에서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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