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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인어X사악한 사기꾼…'푸른 바다', 수목극 대전의 예정된 승자 되나 (종합)

기사입력 2016.11.14 15:4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전지현과 이민호, 박지은 작가, 진혁 감독이 만났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어벤져스'급 조합으로 동시 시작하는 수목극 중 치고 나갈 수 있을까 .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7층 두베홀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지현, 이민호, 성동일, 이희준, 신혜선, 신원호가 참석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조선시대 '어우야담'에 기록된 인어 이야기를 바탕으로 바다에서 도시로 올라온 성격있는 인어와 임기응변의 절정체인 사기꾼의 만남을 그린다. '별에서 온 그대'에 이어 박지은 작가를 다시 만난 전지현은 과거 세화, 현재 인어로 분한다. 인어들의 언어는 텔레파시지만 육지에서는 텔레파시가 통하지 않아 천천히 인간들의 언어를 배워나간다. 과거 담령, 현재 허준재로 분하는 이민호는 카이스트 중퇴에 마술과 최면술 등 능력을 다수 보유한 천재 사기꾼으로 나선다. 

공개된 1회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톡톡 튀는 전지현과 이민호의 앙상블이 돋보였다. 인어로 유유히 바다를 유영하는 전지현의 모습은 물론, 두 사람의 해외 촬영분까지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이야기들이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주군의 태양', '닥터 이방인', '찬란한 유산'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바 있는 진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진혁 감독은 '푸른 바다의 전설'에 대해 "인어에 대한 이야기"라며 "인어라고 하면 서양의 동화에서 많이 봤지만 우리나라에도 인어에 대한 전설들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인어이야기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것도 모르고 바다에 살던 인어가 서울이라는 도시에 와서 사악하지만 귀엽고 인간적인 사기꾼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들이 관계를 갖는 드라마를 만드려 했다. 재밌고 유쾌하고 아름답고 답답한 현실에 위로가 되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훌륭한 작가, 배우, 제작진이 뭉쳤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푸른 바다의 전설'로 복귀한 전지현은 출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수중 연기를 소화해야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내가 맡을 역할이 인어라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보다도 설레고 흥분됐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인어라는 캐릭터 자체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봐왔을 법한 캐릭터나 소재가 아니었다. 뭔가 굉장히 신선하고 뭔가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있어 설렜다"고 털어놨다.

이어 "막상 대본을 받고 내가 맡게될 인어 역할을 보니까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부분이 많이 표현돼 있었다. 박지은 작가와 '별그대'에서 천송이를 맡으며 많은 호흡을 맞췄던 부분이 있어 자신감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인어는 항상 물 속에 있으니 의상을 어떻게 해결해야할지도 고민"이었다며 "(인어 역할을)다시는 하고 싶지 않았지만 촬영 분을 보고 후회는 없더라"고 전했다.

이민호는 전지현과의 러브라인은 물론 이희준, 신원호와 브로맨스 케미도 선보일 예정. 그는 "팀을 이뤄 사건을 해결해나가고 미션을 수행해나가는 그런 스토리들이 있다. 중점을 둔 것은 무겁지 않게, 유쾌하게를 포인트로 뒀다"며 "이희준이 분위기의 한 축을 담당해주고 있어 유쾌하고 즐거움 속에서 나오고 있다. 사기라는 단어가 자극적일 수 있는데 막상 드라마를 보면 유쾌하게 넘길 수 있는 에피소드들이 나올 예정이다. 재미를 많이 느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탁월한 기술로 사기를 치지만 결코 신고할 수 없는 '블랙머니'를 대상으로 사기를 행할 예정이다. 

출산 후 박지은 작가와 손잡고 복귀에 나선 전지현과 '시티헌터' 이후 진혁 감독과 다시 만난 이민호의 케미로, '푸른 바다의 전설'이 '질투의 화신'에 이어 수목극 1위를 연이어 차지할 것인지 관심을 끈다. 

한편 '푸른 바다의 전설'은 오는 16일 오후 10시 첫 방송 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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