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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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희와 전자랜드 그리고 케미스트리

기사입력 2016.11.13 06:40 / 기사수정 2016.11.13 10:11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팀을 전체적으로 바꿔놨다."

전자랜드의 돌풍이 매섭다. 올 시즌 초반이지만, 5승 3패를 기록하고 있는 전자랜드는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작년 참혹했던 성적을 생각했을 때 전자랜드가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은 상전벽해다.

많은 자원들이 합류했다.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팀에 합류한 '최대어' 강상재를 비롯해 외인 제임스 켈리의 존재감이 빛난다. 그러나 박찬희의 존재는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전자랜드의 최대 약점으로 꼽힌 가드진을 풍부하게 하고 있다.

지난 12일 KCC와의 경기에서도 박찬희는 33분 48초를 출장해 11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조율했다. 특히 팽팽한 경기를 펼친 3~4쿼터 그는 침착하게 팀을 이끌며 시소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박찬희는 올해 경기 당 평균 8.6득점과 6.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팀 어시스트에 ⅓가량을 책임져주고 있다. 그로부터 전자랜드의 공격이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박찬희가) 팀을 전체적으로 바꿔놨다. 빠른 농구와 함께 쉬운 득점을 만들어내는 연결자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수비에서도 활약이 돋보인다. 중요한 순간 득점까지 해준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아다. 덧붙여 유 감독은 "정영삼과 자리를 바꿔가며 경기를 잘 조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감독의 칭찬에 박찬희는 손을 저었다. 그는 "팀을 바꿔놓은 게 아니다. 선수단 내 나는 구성원일 뿐이다. 물론 중요한 역할을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좋은 팀에 내가 합류한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박찬희는 팀의 상승세 이유를 비 시즌 기간으로 꼽았다. 그는 "감독님께서 여러 상황에 대해 경험을 해야 된다고 말씀을 하셨다. 선수들과 훈련을 통해 여러가지 시뮬레이션을 놓고 훈련을 했다. 선수들도 훈련의 필요성에 인지를 했고, 손발을 맞췄다"라고 전했다.

또한 박찬희는 "휴식기 때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했다. 어떻게 해야 쉬운 득점 찬스를 만들 수 있고, 위치 선정을 잘해낼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눴다. 어시스트가 많이 늘어난 점은 이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찬희의 가세로 전자랜드는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전자랜드를 만나면서 박찬희의 경기력도 빛나고 있다. 팀과 선수의 케미스트리, 박찬희와 전자랜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KBL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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