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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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종영②] 오정연, 아나운서 꼬리표 떼고 배우로 '합격'

기사입력 2016.11.12 11:0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연기에 처음 도전한 오정연이 합격점을 받았다. 

11일 MBC 일일드라마 '워킹맘 육아대디’가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사내 어린이집 추진 허가는 물론 동네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두근두근 놀이터가 개원됐다. 재민(박건형 분), 일목(한지상), 혁기(공정환) 부부를 비롯해 학부모들은 컷팅식을 가지며 자축했다. 모든 갈등과 위기를 극복하고 "오늘도 스마일"을 외쳤다. 

극 중 오정연은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 악녀 예은 역을 맡았다. 집에서는 시간강사에서 전업주부가 된 남편 일목에게 바가지를 긁고 회사에서는 미소(홍은희)를 미워하고 괴롭혔다. 

자신을 키워준 수란(이경진)에게는 한결같이 쌀쌀맞게 대했다. 수란이 미소의 친엄마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두 사람에 대한 원망을 쏟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이를 반성하고 수란과 미소에게 마음을 열었다. 악녀에서 잘못을 뉘우치고 훈훈하게 돌아온 캐릭터였다.

전 KBS 아나운서로, 현재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오정연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첫 연기에 도전했다. 처음인 데다 악녀 캐릭터로 잘해낼까 하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안정적인 연기로 배우로의 가능성을 열었다.

머리까지 단발로 싹둑 잘랐다. 예은 역시 커리어우먼이기에 아나운서 이미지와 동떨어지진 않았다. 

극 중 예은은 전형적인 악녀가 아닌 변화하는 인물인데, 이를 어색하지 않게 소화했다. 가장 큰 수확은 아나운서 출신이라는 편견을 벗었다는 것이다. 긴 호흡이 중요한 120부작의 일일드라마에서 큰 비중의 역을 무리 없이 연기해냈다. 

‘워킹맘 육아대디’를 발판으로 가능성을 높인 그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질투의 화신’에도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연기자로 본격적 발을 디딘 오정연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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