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길가에 버려지다' 논란 몽키3 사과문에 일침 "이게 사과라고요?"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가수 이승환이 음원사이트 몽키3 측의 사과에 일침을 가했다. 

지난 11일 오후 이승환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회적 이슈에 음악인들이 앞장서는 모습이 멋있어서 이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려고 가능한 빨리 올렸는데 갑자기 도둑이 되었네요'라고 해명했다. 무료 음원이라 할 지라도 저희가 계약한 음원 유통사를 통해서 유통된 음원만 서비스 가능하단 걸 모르고 있는 건가요...? 이게 사과라고요...?"라는 글과 함께 몽키3 측의 사과문이 포함된 기사 링크를 게재했다. 

앞서 이승환과 전인권, 이효리가 어지러운 시국 속 상처받은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곡 '길가에 버려지다'는 11일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무료로 공개됐다. 

이승환, 전인권, 이효리는 '길가에 버려지다'가 로그인 없이 누구나 다운 가능하도록 했지만 몽키3 측은 로그인 후 음원이 들을 수 있게 했다. 

이에 이승환은 페이스북을 통해 "엄연한 권리 침해입니다"며 이런 시국에도 본인들의 이윤 창출을 위해 도둑질 하다니요. 혼이 비정상이네요. 묵과하지 않겠습니다. 음원 당장 내리고 오늘 중으로 해당 사이트의 메인에 공식 사과문을 올려 주십시오"라는 글을 게재하며 몽키3 측의 사과를 요청했다. 

몽키3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길가의 버려지다' 배포 시 누구나 제작, 배포 가능하다고 해서 로그인 필요 없이 들을 수 있게 했지만 일부 아이폰 버전에서 무료곡으로 인식이 안돼 미리듣기 표시가 됐다며 "사회적 이슈에 음악인들이 앞장서는 모습이 멋있어서 이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려고 가능한 빨리 올렸는데 갑자기 도둑이 됐다. 기술적 오류로 인해 저희 의도와 다르게 노출된 부분에 대해 제작진(이승환, 전인권, 이효리)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요청하신대로 음원은 즉시 내렸으며 항상 뒤에서 응원하겠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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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