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2-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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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전자랜드, '최악 끊은' KCC

기사입력 2016.11.12 09:5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안정적 전력 전자랜드, 주축 붕괴 KCC.

인천 전자랜드와 전주 KCC가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6~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첫 맞대결을 펼친다.

분위기가 사뭇 다른 두 팀이 만나가 됐다. 시즌 4승(3패)을 기록하며 상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자랜드와 최근 4연패 늪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KCC가 맞붙는다. 분위기는 아무래도 전자랜드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는 모양새다.

KCC는 주축 선수들의 공백이 크다. 전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안드레 에밋과 전태풍, 하승진이 코트를 밟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전태풍은 팔꿈치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다. 잇몸 농구를 하고 있지만, 한계가 분명해 보인다.

올 시즌 KCC는 평균 득점 76점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실점은 평균 80.4점을 헌납하고 있다. 공수력의 균형이 무너졌다. 전체적인 슈팅 성공률이 떨어진 상황이다. KCC의 2점슛 성공률은 47.64%(최소 3위)이며, 3점슛 성공률은 31.41%(최소 2위)다.

외인 선수 리오 라이온스(평균 24.5득점)와 토종 송교창(평균 12득점)이 분전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대체 외인인 에릭 와이즈(평균 10득점)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 그러나 에밋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또한 하승진의 공백으로 높이마저 무너진 KCC는 평균 리바운드 역시 35.8개(최소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승진의 백업 선수 주태수가 평균 4.1득점, 2.4리바운드를 만들며 보탬하고 있다.

울상인 KCC와 달리 전자랜드는 안정적인 전력을 꾸리고 있다. 평균 80.7득점, 76.4실점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자랜드는 박찬희(평균 6.3어시스트)와 강상재(평균 5.6득점)를 팀에 합류시켰고, 다양한 공격 패턴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제임스 켈리(평균 24.4득점)와 카스버트 빅터(평균 10득점)로 이뤄진 외인 듀오도 단단하다. 이 뒤를 받치는 정영삼(평균 11.3득점)과 김지완(평균 10득점)도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분위기와 전력 모든 부문에서 전자랜드가 KCC에 앞선다. 하지만 공이 둥근 만큼, KCC의 잇몸 농구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는 알 수 없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KBL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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