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진태 기자] 2시간 30분의 혈전, 5년 만에 홈에서 기업은행 잡았다.
흥국생명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17 V리그 여자부 IBK 기업은행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5-20, 26-28, 31-29, 28-30, 15-10)로 승리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외인 선수 러브가 45득점(성공률 45.92%)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했고, 이재영이 29득점(성공률 39.39%)로 뒤를 받치며 5년 만에 홈에서 기업은행을 꺾어냈다.
흥국생명과 기업은행의 맞대결은 여자부 최장 시간 경기를 기록했다. 양 팀은 2시간 30분 간 혈전을 펼쳤다. 종전 여자부 최장 시간 경기는 2015~16시즌 KGC인삼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였으며, 143분의 장기전이었다.
경기를 마치고 박미희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지만,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선수들이 잘해줬다"라고 칭찬을 했다.
박 감독은 승부처를 4세트로 꼽았다. 흥국생명은 4세트를 기업은행에게 내줬지만, 끈질긴 경기력을 보여주며 28-30으로 마쳤다. 박 감독은 "끝까지 따라붙으며 분위기를 잡을 수 있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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