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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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고대우 약속…김광현, 모든 가능성 열었다

기사입력 2016.11.11 11:57 / 기사수정 2016.11.11 19:38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김광현(28)의 거취가 관심사다.

11일 FA(자유계약) 시장이 열렸다. 최대어급 선수들이 대거 매물로 나와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빅3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광현의 계약 소식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김광현의 잔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미 SK는 그에게 최고 대우를 약속한 상황이다. 김광현은 올 시즌 한 차례 부상으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11승 8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외인 트레이 힐만 감독을 선임해 내년 도약을 노리는 SK의 입장에서, 김광현의 잔류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는 지금껏 SK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김광현이 팀을 떠나게 된다면 SK는 2017시즌 전략을 대폭 수정해야 된다.

또한 김광현은 경기 외적으로도 팀을 상징하는 선수다. 이렇다 할 스타플레이어가 없는 SK에서 김광현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전국구 스타인 김광현은 관중 동원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최근 SK는 관중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 성적뿐 아니라 외부 효과에서 김광현은 SK에 꼭 필요한 선수다.

그러나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진출 역시 염두하고 있다. 지난 10일 KBO는 "MLB 사무국이 김광현과 차우찬의 신분조회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신분조회 절차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해외 선수 영입에 있어 가장 기본적으로 진행하는 절차다. 올해 많은 다수의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은 김광현의 투구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시즌 중 한 스카우트는 "김광현이 전성기의 나이로 접어들었다"라며 "지난 2014년과 달리 FA 자격을 얻은 김광현은 구단들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이 확실하다"라고 했다. 물론 스카우트는 건강 문제와 선발 투수로서의 자질이 김광현의 계약에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꼽았다.

빅 리그의 냉정한 시선 속에도 김광현 측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국내 잔류와 메이저리그 진출, 어느 부문에 비중이 더 크다고 말할 수 없다. 현재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제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폭풍 전야 속에서 김광현의 거취는 세간의 관심사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김광현과 그를 잔류시키겠다는 SK의 눈치싸움이 예상된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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