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쇼핑왕 루이' 서인국과 남지현이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1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 15, 16회에서는 루이(서인국 분)와 고복실(남지현)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루이와 더불어 차중원(윤상현), 백마리(임세미) 등 사람들은 실종된 복실 찾기에 나섰다. 범인은 복실을 마리로 착각하고 납치했다. 그는 백선구(김규철)에게 "따님을 데리고 있다"고 협박했지만 마리는 멀쩡했다.
선구는 마리로부터 복실이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납치범이 잘못 판단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루이는 복실의 납치 과정이 포착된 CCTV를 보고 "복실은 미워하는 사람도 없고 돈도 없는데"라며 의아해했다. 하지만 마리는 "네가 돈이 많잖아"라 말했고 루이는 미안해 어쩔 줄 몰라했다.
남준혁(강지섭)의 도움으로 루이, 중원은 복실의 행방을 찾았다. 납치범은 선구를 만나기 위해 나섰지만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병원에서는 복실의 휴대폰으로 루이에게 연락을 했다.
루이와 준혁은 병원에서 납치범을 보게 됐고 그가 선구의 지인이었으며 과거 옥탑방에서 망치 맞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다행히 복실은 멀쩡했다. 루이는 복실을 안고 "많이 놀랬지? 지켜주기로 했는데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해 복실"이라 말했다.
복실은 납치범이 왜 자신을 납치한 것일까 궁금해했다. 루이 역시 왜 선구의 지인이 옥탑방에 들어왔는지 의아해했다.
루이는 복실에게 죽을 먹여주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복실 역시 "내가 많이 좋아해"라며 고백했다. 두 사람은 달콤한 스킨십까지 보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루이는 김집사(엄효섭)에게 운전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귀국 당시 선구의 차를 몰래 탔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루이는 김집사의 이야기와 더불어 선구가 자신이 돌아왔을 때 이상했다는 것을 감지하게 됐다.
루이는 선구를 찾아갔고 선구는 무릎을 꿇었다. 선구는 "미안하다"며 "아저씨가 정말 죽을 죄를 지었어. 처음부터 그런 큰 사고를 계획했던 것이 아니었다"고 사과했다.
선구는 루이에게 "회장님이 네게 황금을 주겠다고 한 순간 너무 화가났다"며 "황금은 청춘을 바친 회사였다. 회장님을 어머니처럼 모시고 살았는데 이국땅에 있는 네게 모든 것을 주겠다는 결정에 서운했다. 그저 교통사고 쯤으로 널 조금만 다치게 하면 회장님이 놀라서 널 다시 프랑스로 보내버리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일이 커져버렸다. 마음 편한 날이 없었다. 내 죄가 탄로날까봐 늘 가슴을 졸였다"고 눈물을 흘렸다.
루이는 선구에게 할머니 곁을 지켜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사고로 인해 죽은 사람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선구는 안그래도 자수하려고 주변 정리를 하고 있었고 회사 지분을 루이에게 양보하겠다고 말했다. 선구는 루이에게 마리와 아내 홍재숙(윤유선)을 부탁하며 자수했다.
하지만 납치범은 복실의 납치사건까지 선구의 사주라고 거짓 진술했다. 선구는 루이에게 억울함을 말했고 루이는 중원과 선구의 알리바이를 찾기 위해 나섰다. 서점 앞 재숙의 스토커를 통해 선구의 알리바이를 알 수 있는 사진을 얻었고 납치범은 어떤 할머니에게 돈가방을 소매치기 당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경찰서로 오게 된 할머니는 과거 복실의 돈가방을 들고 도망간 할머니였다. 할머니는 복실에게 끝까지 발뺌했지만 자신을 챙겨주는 복실의 모습에 감동해 돈가방의 행방을 알렸다.
선구는 루이와 복실에게 고맙고 미안함을 전했다. 복실은 선구의 손을 꼭 잡았다. 선구는 감옥에 가기 전 재숙과 마리에게 사과의 편지를 남겼다.
루이는 자신이 일해서 모은 돼지저금통 속 돈으로 무엇을 할까 고민했다. 루이는 빨간 구두를 사고 할머니 일순(김영옥)에게 선물했다. 일순은 세상 누구보다 기뻐했다. 일순은 루이에게 "이 할미에게 와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루이는 아침 일순을 깨우러 갔지만 일순은 일어나지 못했다. 루이는 "할머니 죄송해요"라며 오열했다. 허정란(김선영) 또한 어머니 같았던 일순의 죽음을 믿을 수 없어했다. 루이는 빨간 구두와 함께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했던 일순을 보냈다.
한편, 김집사는 고복남(류의현)을 통해 과거 오지코리아라는 다큐멘터리에 출연했던 것을 알게됐다. 복실과 루이가 만나기 전 루이는 이 다큐를 보며 복실을 봤던 것. 루이는 이에 대해 신기해했다.
중원은 사장이 될 수 있었다. 왠지 모르게 아우라가 보이는 중원을 본 마리는 자신도 모르게 반했고 "나 아직도 차중원 좋아하는거야? 이상해"라며 자책했다.
본부장 루이는 과거의 중원과 어딘가 비슷한 모습을 보였지만 칭찬으로 마무리하며 팀원들의 지지를 받았다. 중원과 루이는 계속 티격태격한 모습을 보였다.
중원은 복실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중원은 밥을 사주겠다는 복실에게 "단 둘이 먹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다"며 "이제 루이와 셋이서만 먹어야 할 것 같다. 루이 그 놈이 단둘이 먹는 꼴을 볼 것 같냐. 루이 짝이 고복실 너여서 참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중원은 "넌 크게 될 수 있어. 검정고시 따고 수능 봐서 대학에 진학하자. 루이와 어떤 미래를 계획하는지 몰라도 공부를 놓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검정고시 책을 선물했다. 중원은 좋은 사람 같다는 복실의 말에 "앞으로도 쭉 너에게 좋은 사람이다. 그 마음 변치 말도록"이라 말했다.
김집사는 아이를 임신한 정란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갑작스런 김집사의 프러포즈에 정란은 "고마워요"라며 행복한 눈물을 보였다.
남편 수일(남명렬)과 다툰 영애(김보연)는 재숙, 금자(황영희)는 "파리에 호텔이나 짓겠어"라며 마블 게임에 집중하는 등 행복한 파자마 파티를 즐겼다.
김집사와 정란의 결혼식을 축하해주기 위해 많은 이들이 모였다. 영애는 만병 통치약 매실청, 금자는 돈봉투, 재숙은 우아한 티팟세트를 선물로 준비하며 각자의 캐릭터에 충실했다.
조인성(오대환)은 무드등, 중원은 엣지있는 커플 선글라스, 준혁은 무거운 화분, 골드라인 직원들은 골드라인 상품권을 준비했다. 마리는 최고급 디퓨저를, 복실은 싱싱라인 평생 무한쿠폰, '쇼핑왕' 루이는 튼튼한 차를 선물했다. 이들은 축제처럼 웃음 가득한 결혼식을 보냈다.
마리는 진심을 보이라는 루이의 조언에 중원에게 '제 마음'이라는 진심어린 메시지를 보냈다. 중원은 까칠하게 답장했지만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마리를 좋아하는 인성은 루이로부터 마리가 중원을 좋아한다는 것을 전해듣고 절망했다. 하지만 인성은 "한번 사는 인생 뭐 있나. 마리 씨에게 올인하겠다"고 마음을 다졌다.
하지만 중원의 마음은 엇갈렸다. 중원은 우연히 촌스러운 차림의 시골소녀 왕몽실(채수빈)을 마주쳤다. 몽실은 "장뇌삼 사세요"라고 환하게 웃으며 마치 복실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게 했다. 몽실은 복실과 비슷한 멘트를 했고 중원은 "본의 아니게 산삼을 오래 겪어봐서 안다. 나에게 왜 사야하는지 이야기 하라"고 말했다. 몽실은 부모님이 갑자기 아파서 돈이 부족하다고 했고 싱싱라인과 계약을 하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중원은 몽실로부터 매력을 느꼈고 "고복실 잘가"라며 변화된 마음을 드러냈다.
루이는 김집사의 결혼식을 본 뒤 복실에게 프러포즈 하기로 마음먹었다. 루이는 다양한 옷을 입고 프러포즈 멘트를 고민했다. 루이는 복실과 외식하고 싶었지만 쉬고 있는 복남으로 인해 셋이 함께 여느 때처럼 라면을 먹었다. 재숙으로부터 우연히 비디오를 전해 받은 루이는 복실에게도 영화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루이는 극장을 통째로 빌렸다. 복실은 영화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했고 영상에는 황금백화점 30주년 기념식을 담고 있었다. 기념식에서 마지막 특별 오르골의 주인은 복실의 부모님이었다. 엄마를 기억하지 못했던 복실이지만 영상 속 엄마의 옷을 보고 엄마와 아빠를 보게 됐다. 복실은 엄마와 아빠의 얼굴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영상 속 어린 루이와 마리는 복실 가족이 들고 있는 오르골을 갖고 싶어했다. 이를 본 어린 복실은 "오빠 울지마"라며 이름을 묻는 루이에게 "고복실"이라 답하고 오르골을 선물했다. 루이와 복실의 인연은 이미 오래 전부터 시작됐던 것. 루이는 복실에게 오르골에 새겨진 어린 시절 서툴게 '고보씨'라 적었던 문구를 보여줬다.
루이는 "보물 상자에 소중히 간직했던 나의 고보씨가 내 눈 앞에 있다"고 말했으며 복실은 "나를 잊지 않고 간직해줬던 루이의 마음이 긴 시간과 공간을 돌고 돌아 우리를 다시 만나게 해줬다고 나는 믿는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두 손을 꼭 잡고 누웠다. 루이는 "복실, 나 궁금한게 있다"며 "아무도 날 믿어주지 않을 때 날 믿어준 것은 너 뿐이었다. 복실은 내가 그렇게 믿음직 했나"라고 물었다. 이에 복실은 "크면서 나한테 '나만 믿어'라 말해준 사람은 없었다"며 "난 복남이랑 할머니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었고. 그런 말을 해준 사람이 네가 처음이었어. 그 말이 위로가 됐다. 든든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루이는 "복실, 내가 그 말 너에게 영원히 해줄게. 나만 믿어. 복실 사랑해"라 말했다. 복실 역시 "나도 사랑해"라며 두 사람은 서로를 꼭 안았고 달콤한 키스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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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