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한국전력이 OK저축은행을 잡아내고 2라운드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한국전력은 10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2라운드서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21, 25-20, 25-21)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4승 3패(승점 11점)를 기록한 한국전력은 삼성화재(승점 11점)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OK저축은행은 2승 5패(승점 5점)에 머물렀다.
한국전력은 첫 세트부터 기분 좋게 앞서나갔다. 중반까지 팽팽하게 경기가 흘러갔지만 서재덕이 어려운 볼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리드를 놓치지 않은 것이 컸다. 여기에 강민웅의 블로킹으로 점수차를 벌린 한국전력은 바로티의 백어택과 윤봉우의 블로킹을 더해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초반부터 한국전력이 내달렸다. 전광인과 바로티의 득점이 불을 뿜으면서 OK저축은행의 추격을 뿌리쳤다. 13-9로 4점차의 리드를 잡은 한국전력은 남은 점수까지 격차를 유지하며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신이 난 한국전력은 마지막 3세트에서도 초반부터 앞서나갔고 OK저축은행의 범실까지 더하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셧아웃 승리에 성공한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15득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고 바로티도 13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의 쌍포에 전병선이 13득점으로 응수했지만 힘이 부족했다.
앞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세터 이다영이 제몫 이상을 해준 현대건설이 황연주와 에밀리, 양효진, 한유미의 두자릿수 득점 활약을 더하면서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20, 20-25, 25-21, 25-18)로 따돌렸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4승 2패(승점 11점)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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