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예원이 아이돌 연기자 봇물 속에서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을까.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는 9일 엑스포츠뉴스에 "쥬얼리 출신 예원과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향후 배우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배우 전향을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쥬얼리 선배이자 한솥밥을 먹게 된 박정아와 같은 행보를 걷게 됐다.
예원은 연기 유경험자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주인공 성시원의 언니인 송주로 등장해 애교 섞인 부산 사투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윤태웅 역의 송종호와 풋풋한 로맨스 연기를 선보이며 분량은 많지 않았지만 시청자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KBS 2TV '청춘불패'와 MBC '무한도전' 등으로 호감 캐릭터를 만들어 온 예원은 한 예능 프로그램 녹화 중 출연자 이태임과 갈등을 빚었고 해명 과정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게 밝혀지면서 많은 비판을 받아야 했다. 최근 KBS 2TV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과 함께 여전히 명랑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활동 재개에 나섰다.
젤리피쉬와 손잡고 연기자 변신을 선언한 예원은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무엇보다도 같은 아이돌 출신 연기자와 열띤 경쟁이 예상된다. 같은 소속사와 최근 계약한 달샤벳 출신 지율도 있고 포미닛 출신의 남지현, 허가윤, 권소현 등도 배우 전향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연기하는 아이돌' 봇물 속에서 예원이 자신만의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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