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걸그룹 모모랜드(낸시 연우 혜빈 나윤 아인 제인 주이)가 트와이스, 아이오아이에 이어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 걸그룹 3연타를 날릴 수 있을까.
모모랜드는 9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유플렉스 제이드홀에서 데뷔 쇼케이스 '웰컴 투 모모랜드'를 개최했다. 이날 모모랜드는 타이틀곡 '짠쿵쾅'을 비롯해 수록곡 '웰컴 투 모모랜드', '어기여차' 무대를 꾸몄다.
모모랜드는 화이트와 핑크가 섞인 유니폼 상큼 발랄한 의상을 입고 3곡의 라이브를 완벽하게 해냈다. 특히 타이틀곡 '짠쿵쾅'의 화장을 하는 듯한 '찍어 발라' 춤과 펭귄의 뒤뚱뒤뚱 하는 모습을 본딴 펭귄 춤은 '포인트 안무'로 곡의 보고 듣는 매력을 배가시켰다. 이는 Mnet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의 심사위원이자 수많은 걸그룹의 히트 춤을 탄생시킨 야마앤핫칙스의 배윤정 단장이 선사한 안무로 앞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날 팀 구호인 'Get your ticket'을 힘차게 외친 모모랜드는 데뷔 무대에 서서 질문에 임했다. 리더 혜빈은 "쇼케이스를 하고 있다는 게 안 믿긴다"며 "아직도 서바이벌 미션을 하는 것 같다. 많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 조금 더 열심히하는 모모랜드가 되겠다"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모모랜드는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에서 살아남은 7명의 멤버로 구성된 걸그룹. 연우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연습생으로서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했다. 그 중 팬들과 함께 한 거리 홍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데뷔 전부터 팬이 있다는 게 정말 감동이었다"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수많은 걸그룹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모모랜드는 어떤 콘셉트로 승부할까. 모모랜드 혜빈은 "놀이공원이 떠오르는 그룹명처럼 곡에도 사람들의 환호성, 팡파레 등을 많이 담았다"며 "7명의 다채로운 색들을 보여주면서 놀이공원의 즐거움을 표현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진행을 맡은 MC딩동은 "지금은 월미도지만 나중엔 롯데월드, 에버랜드가 될 수 있다"며 농담을 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모모랜드는 데뷔 목표로 2017년 신인상을 꼽으며 "평생에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상이기에 꼭 받고 싶다. 그런만큼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런닝맨'과 '무한도전'을 꼽았다. 멤버들은 "나중에 정말 유명해지면 '무한도전'에 혜빈이 나가 자장면 먹기 도전을 했으면 좋겠다. 공중에서 자장면 먹기를 정말 잘할 수 있는 친구"라며 '무한도전' 출연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모모랜드는 "트와이스, 아이오아이에 이어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 걸그룹의 데뷔다. 부담감은 없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낸시는 "트와이스, 아이오아이와 같이 언급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답했다. 이어 "연우는 "우리가 마지막으로 결성된 여자 서바이벌"이라며 "앞서 멋진 모습 보여주신 트와이스, 아이오아이의 열정적인 모습을 닮아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모모랜드는 이단옆차기를 필두로 라이머, 신사동호랭이, 텐조와타스코 등 국내 최고 프로듀싱 어벤져스 군단의 지원사격 속 데뷔를 준비했다. 이들은 이번 모모랜드의 타이틀곡 '짠쿵쾅'을 비롯한 수록곡을 함께 프로듀싱하며 모모랜드의 성공을 기원했다.
타이틀곡 '짠쿵쾅'은 '짠'하고 눈 앞에 나타난 소녀들이 당신의 심장에 '쿵'하고 떨어져 가슴을 쿵'쾅' 거리게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은 멜로 팝 댄스 넘버. 모모랜드만의 귀여움과 상큼함이 어우러져 보고 듣는 걸그룹 음악을 완성시켰다. 곡의 프로듀싱을 맡은 이단옆차기는 "아직 부족한 그룹이지만 지켜봐달라"며 직접 키운 걸그룹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에서 목표 관객 3천 명을 모으지 못해 데뷔에 실패했던 일곱 소녀들은 다시 한번 씩씩하고 당당하게 모모랜드의 초대장을 배포했다. 그룹명의 뜻처럼 모모랜드는 놀이공원처럼 다채로운 색이 담긴 음악을 선보이며 리스너들을 사로 잡을 계획이다. 과연 앞서 메가 히트를 기록했던 트와이스, 아이오아이에 이어 모모랜드가 서바이벌 출신 걸그룹의 3연타를 이뤄낼 수 있을 지, 많은 이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권혁재 기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