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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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잔류…SK, 선발진 급한 불 껐다

기사입력 2016.11.09 09:41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외인 에이스 잔류, 선발진 위기 막았다.

SK 와이번스는 9일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와의 재계약을 확정지었다. 올해 스토브리그 SK는 숨바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 감독인 트레이 힐만 영입을 시작으로 코칭스태프를 개편했다.

선수단 구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SK는 주축 선수인 켈리를 잔류시켰다. 켈리의 잔류는 SK에 있어 큰 의미다.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에이스' 김광현이 해외진출에 대한 가능성이 있어, 켈리까지 놓쳤다면 SK는 선발진의 구멍이 생길 수도 있었다.

민경삼 단장의 지난달 출국은 외인 감독 영입뿐 아니라 켈리를 잔류시키려는 목적도 컸다. 켈리는 올해 31경기에 출장하여 200⅓이닝을 소화했고, 9승 8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승수는 많지 않았지만, SK의 투수 중 가장 좋은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5.54)를 기록했다. 김광현이 시즌 중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을 당시 켈리는 선발진의 중심을 잡으며 고군분투했다.

켈리의 가장 큰 매력은 이닝 소화 능력이다. 올 시즌 켈리는 64.5%의 퀄리티스타트 비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투수 가운데 여섯 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또한 켈리는 경기 당 평균 6⅓이닝을 던지며 마운드의 힘을 보탰다.

켈리는 "미국까지 와서 빠르게 계약을 추진한 구단의 성의에 감사한다. 팬들의 함성을 다시 들을 수 있는 것도 기쁜 일이다. 나를 믿어준 SK와 함께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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