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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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척급도 있다, 뜨거운 FA 시장

기사입력 2016.11.08 14:07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준척급 FA를 주목하라.

지난 7일 KBO(한국야구위원회)는 김광현, 양현종, 차우찬, 최형우 등을 포함한 18명의 2017년 FA(자유계약)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인 오는 9일까지 KBO에 권리 행사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이 절차가 끝나면 KBO는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신청 마감 다음 날인 10일 FA 승인 선수로 밝힌다.

사상 첫 100억원 급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빅4를 제외한 준척급들의 이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토브리그 FA 시장에는 구단들이 비교적 효율적인 비용으로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자원들이 대거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시리즈 우승 팀 두산 베어스에서 주전 유격수와 마무리 투수가 FA 시장에 나온다. 특히 김재호는 수비력과 타격 정확성에서 리그 검정을 마친 선수다. 김재호는 최근 두 시즌 평균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3.03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올해 그는 1000이닝 이상을 소화한 유이한 유격수였으며, 수비율 91.0%를 기록했다. 내야의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는 김재호는 수비 불안을 겪는 팀이 군침을 삼킬 만한 선수다.

이현승도 베테랑 투수로서 몇 시즌 더 제 몫을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정규시즌 다소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지만,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이현승은 걱정을 불식시키는 안정감있는 투구 내용으로 팀을 우승으로 견인했다. 최근 3시즌 이현승은 7승(8패) 43세이브 18홀드를 기록했다.

김광현과 양현종, 차우찬에 이어 선발 투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우규민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우규민은 132이닝 6승(11패)로 부진했다. 그러나 우규민은 2013~2015시즌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만들어내며 활약했다. 올 시즌 부진이 우규민의 몸값을 많이 떨어뜨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효율적으로 마운드 보강에 열을 올리는 팀은 그를 영입 리스트에 올릴 수 있다.

공격적인 측면만을 봤을 때 나지완도 관심의 대상이다. 나지완은 올해 타율 3할8리 홈런 25개 타점 90개를 기록하며 몸값을 끌어올렸다. 수비라는 단점이 명확한 나지완은 원 소속팀 잔류 가능성이 크지만, 상황이 급변한다면 시장에 나올 가능성도 있다.

또한 모범 FA로 세 번째 시장에 나올 전망인 이진영과 정성훈도 돋보인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 트윈스에서 kt 위즈로 이적한 이진영은 재기에 성공하며 타율 3할3푼2리를 기록했다. 매해 평균 50~60개의 타점을 기대할 수 있는 정성훈도 틈 새 시장을 노릴 전망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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