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잠깐 등장한 한석규의 존재감은 탁월했고, 서현진과 유연석이 주축이 된 응급실의 상황도 흥미진진했다.
지난 7일 첫 방송한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1회'의 정석이었다.
이날 방송한 '낭만닥터 김사부'는 60분동안 남녀주인공의 키스신을 비롯해 교통사고, 사망 등 연거푸 충격적인 사건들을 배치하며 확실히 주목받았다. '제빵왕 김탁구', '가족끼리 왜이래'를 비롯한 숱한 히트작을 집필해온 강은경 작가의 확실한 승부수였다.
첫 회는 유인식PD가 앞서 설명한대로 일종의 프롤로그에 가까웠다. 과거 강동주(유연석)과 윤서정(서현진)의 인연과 거대병원 등에 포커스를 맞췄다. 김사부(한석규)는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낭만닥터 김사부'의 타이틀롤인 김사부 역의 한석규는 21년 만에 안방에서 현대극으로 귀환, 시작과 끝에 시선을 확실히 끌었다. 어린 강동주를 치료하며 그에게 조언을 해주기도 했고, 산 속에서 이리저리 다친 채 쓰러져있는 윤서정에게 응급시술을 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강동주와 윤서정 두 사람을 각각 한 번씩 구해준 셈. 그의 묵직한 연기는 '낭만닥터 김사부'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유연석과 서현진의 케미도 좋았다. 언터쳐블 인턴으로 불리는 강동주로 분한 유연석은 과거 의학 드라마에 출연했었지만 아쉽게도 다 드러내지 못했던 의사들의 고민과 노력을 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첫 전문직 드라마 도전인 서현진도 마찬가지. 그는 분명한 발음으로 첫 회 종횡무진 극을 지배했다.
쉴 새 없이 몰아친 '낭만닥터 김사부'는 시청자들의 이목 끌기에는 확실히 성공한 모습이다. SBS 월화극이 '퐁당퐁당' 흥행을 이어온 가운데 '낭만닥터 김사부'도 상반기 '닥터스' 만큼 흥행할 수 있을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낭만닥터 김사부'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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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