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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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③] 지수, 한국의 디카프리오를 꿈꾸다

기사입력 2016.11.08 09:50 / 기사수정 2016.11.07 17:37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매주 월, 화, 금, 토요일마다 안방극장을 찾던 '열일'의 아이콘 배우 지수가 모든 드라마를 마치고 휴식기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그의 연기 열정은 식지 않았다.

지수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에 아프기도 해서, 건강에 더 신경쓰려고 한다"라며 "아팠던 원인을 굳이 따지자면 피곤해서라고 하더라. 그래도 아직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보여드릴 모습도 많기 때문에 조심하면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인터뷰를 하는 내내 연기, 그리고 배우에 대한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변요한, 류준열 등 평소 절친한 배우들과의 이야기에도 조심스러워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스며있었다.

그는 "친한 사람들끼리 다 잘돼서 좋겠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사단이라는 말도 나오던데 그런 건 조금 부담으로 다가온다. 서로 좋은 영향을 주면서 형, 동생들끼리 친목으로 만나는 것 뿐이다. 서로 연락하며 시간될 때마다 모여서 밥먹고 커피 마시고 그런다. 같은 직종을 하다보니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나에게는 모두 형들이다 보니까 진짜 배우는게 많다. 특히 요한이 형은 믿고 따르는 형이고 배우로서도 정말 좋아한다. 다른 형들도 아플 때도 모두 병문안도 와주고 존재만으로 든든하다"

직업에 대한 열정도, 좋은 사람들도 만들게 해준 '배우'라는 버팀목은 지수에게 큰 의미다. 그러나 그가 배우의 길을 접어든 건 우연이었다. 데뷔 또한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이 아닌 연극무대가 첫 시작이었다.

"처음에 연기를 시작한건 고등학생 되면서 호기심에 배웠다. 그러나다 다니던 연기학원 선생님이 극단을 차리셔서 연극을 하게됐다. 무지한 상태로 배워나갔는데 그게 쌓인거고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큰 운이었다. 좋은 첫 스승님을 만났다. 좋은 분 덕분에 이런 저런 경험을 많이했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최근까지도 SBS '달의 연인'과 JTBC '판타스틱'에 모두 출연하며 안방극장을 수놓은 지수의 연기는 가족들에게도 큰 힘이 됐다고.

"친구들은 오히려 별 반응 없이 묵묵히 응원해주는 편이다. 그런데 가족들이 특히 좋아한다. 가족들에게는 내가 출연하고 방송에 나오는게 낙이라고 하더라. 그런 것에서 나 또한 힘을 얻는 것 같다"


93년생이라곤 믿기지 않을 진지함을 지닌 배우, 앞으로 하고 싶은 역할이 궁금해졌다. 그는 "특별히 어떤 성향을 가진 역할보다 좋다고 느껴지는 작품의 일원이 되고 싶다. 그게 큰 목표고 제일 바람이고 그 후로 따지면 일대기가 그려진 인물, 실존이든, 소설 속 인물이나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다. 사실 하고 싶은게 너무 많다. 보여드릴 모습도 많다"란다.

그러나 지수의 SNS를 살펴보면 영락없는 또래 청년들과 다르지 않다. 음악을 좋아하고 반려견을 사랑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사실 특별한 취미는 없다. 영화 보는 걸 제일 좋아하고 제일 재밌다.그 외에는 사람들 만나는 거 좋아한다. 친구들 만나서 맛있는 거 먹고 평범한 20대처럼 산다. 이렇게 보면 재미없는 사람같지만 친한 사람들과 함께하면 꽤나 재밌는 사람이다(웃음)"

자기 전에도 늘 이어폰과 함께할만큼 음악에 대한 애정도 높은 지수는 "뮤지컬 공연을 보면 너무 부럽다. 너무 해보고 싶다. 진짜 존경스럽고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다. 그러나 아직은 준비해야할 게 많다. 멀게 느껴지긴 하지만 해보고 싶은 꿈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절친 변요한이 출연한 뮤지컬 '헤드윅'은 그에게 좋은 자극제로 다가왔다. "무대에서의 쾌감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정말 멋있었다. 그런데 내 목소리는 저음이고 허스키하기도 해서 호불호 갈리는 목소리다. 그런 점들 보완할 수 있도록 배우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꿈도 많고, 열정도 많은 24세 청년 지수는 좋아하는 우상에 대한 애정도 아낌없이 표현한다.

"우상은 디카프리오다. 물론 감히 따라갈수 없다. 그러나 정말 좋아하는 작품들에 모두 디카프리오가 출연했다. 정말 배우로서도 매력있고, 연기에 대한 스펙트럼도 넓어서 존경한다. 타이타닉부터 로미오, 레버넌트까지 한 인물이라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배우' 지수와 '청년' 지수에 대해 알아가다보니 어느덧 인터뷰 말미가 다가왔다. 그는 "작품을 하다 이제서야 뒤를 돌아보니 어느덧 연말이다. 차기작 준비에 몰두할 거 같고, 남은 시간에는 올 해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고 싶다. 또 연말이고 하니까 좋은 사람들 만나서 스키를 타러 간다거나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여전히 내 꿈은 좋은 작품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그렇게 필모그래피가 쌓여가는게 내 가치인 거 같다. 더불어서 좋은 인성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사람들과의 관계도 잘 쌓고 좋은 사람도 많이 사귀고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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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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