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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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골이 필요했던 수원FC, 어려웠던 마지막 미션

기사입력 2016.11.05 16:5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용운 기자] 기적은 없었다. 수원FC가 최종전까지 끌고온 생존 경쟁에서 고개를 숙였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잔류에 성공했고 수원FC는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됐다.

수원FC는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잔류와 강등을 두고 인천 유나이티드와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쳤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최종전을 통해 만난 11위 인천과 12위 수원FC의 경우의 수는 간단했다. 인천은 최악의 경우 패한다해도 3골차 이상으로 지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있었고 수원FC는 무조건 3골차 이상으로 이겨야했다. 

수원FC의 운명은 사실상 전반에 갈렸다. 인천전을 앞두고 "한숨도 자지 못했다"고 말한 조덕제 감독은 상대 골키퍼 이태희의 실수가 잦은 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가능한 유효슈팅을 만들어내면 득점 기회가 올 수 있다는 분석이었다.

하지만 전반 45분 수원FC가 시도한 슈팅은 4개에 불과했고 유효슈팅으로 이어진 것은 고작 1개였다. 그마저도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유도할 만큼 위협적이지 않았다. 

수원FC가 공격에서 애를 먹는 가운데 인천은 순조로운 90분을 펼쳤다. 공격을 위해 올라와야 하는 수원FC를 역이용해 빠른 역습을 보여준 인천은 전반에만 10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김대경과 김도혁, 조병국 등 초반부터 수원FC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슈팅이 다수였다. 

다행히 수원FC는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 덕에 무실점을 이어가면서 승리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칼도 빼들었다. 이제 막 부상에서 돌아온 서동현까지 투입하면서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수원FC는 후반 8분경 좌우 크로스를 통해 상대 골키퍼의 처리 미스를 유도하면서 몇차례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후반 중반에는 서동현이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결국 기대하던 3골은 커녕 1골도 넣기 어려워하던 수원FC는 후반 30분 김용환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허용했고 그대로 0-1 패배로 클래식의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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