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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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실점' 북한 U-16 축구, 고의 패배 결론 중징계

기사입력 2016.11.05 15:2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너무 티나게 실점한 북한 16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골키퍼 장백호가 1년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장백호에게 벌금 1천달러(약 114만원)와 1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AFC는 장백호가 지난 9월 열린 U-16 아시아챔피언십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우스꽝스럽게 실점한 것에 의문을 품고 조사한 결과 고의 패배라는 결론을 내렸다.

당시 장백호는 0-0으로 이어지던 후반 4분 상대 골키퍼 골킥을 제대로 낙하 지점을 잡지 못했다. 자신의 키를 넘어 골문으로 향하자 뒤늦게 뛰어들어가다 자신의 스텝에 걸려 넘어졌고 그대로 실점했다. 허무하게 선제골을 내준 북한은 결국 우즈베키스탄에 1-3으로 패했다.  

AFC는 장백호의 실점을 고의로 판단한 이유는 8강 토너먼트에서 약체로 평가받는 오만을 만나기 위해 일부러 우즈베키스탄에 패하려 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북한은 8강에서 오만을 꺾고 준결승에 오르면서 내년 U-17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반대로 북한을 이긴 우즈베키스탄은 이라크에 8강서 패해 탈락했다.

이에 따라 장백호는 내년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며 북한의 윤정수 감독도 벌금 5천달러(약 570만원)와 1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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