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시카고 컵스-클리블랜드-보스턴-워싱턴 유력, 다저스-토론토, 텍사스 도전자.
2016시즌 월드시리즈가 시카고 컵스의 감격적인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메이저리그는 본격적으로 스토브리그에 돌입하며 내년을 준비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일(이하 한국시간) '2017시즌 월드시리즈 타이틀의 후보군'을 추리며, 스토브리그를 전망했다.
MLB.com이 2017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본 구단은 시카고 컵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보스턴 레드삭스, 워싱턴 내셔널스였다. 특히 MLB.com은 정규시즌 103승(58패)을 기록함과 동시에 월드시리즈 우승 토로피까지 들어올린 시카고 컵스를 주목했다.
시카코 컵스는 지난 1999~2000년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던 뉴욕 양키스 이후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MLB.com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에 기대를 걸었다. 이 매체는 "윌슨 콘트레라스, 호세 바에즈, 에디슨 러셀 등이 더 성장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MLB.com은 마무리 투수 아놀리스 채프먼의 거취가 컵스의 성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채프먼은 올해 여름 컵스에 합류했고, 포스트시즌 2승 4세이브를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MLB.com은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덱스터 파울러로 인해 외야 쪽도 컵스가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쉽게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친 클리블랜드도 내년 대권에 가까운 팀 중 하나다. MLB.com은 "클리블랜드는 올해 마이클 브랜틀리의 부상, 얀 고메스의 부진, 카를로스 카라스코-대니 살라자르의 플레이오프 공백 악재 속에서 성과를 이뤄냈다"라고 했다.
MLB.com은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만 22세의 나이에 스타가 됐고, 호세 라미레즈는 만 23세에 가능성을 폭발시켰다. 코리 클루버는 에이스가 됐고, 엔드류 밀러가 성장했다"라며 긍정적이 요소를 꼽았다. 한편 MLB.com은 2017시즌 클리블랜드의 과제로 브랜틀리의 건강함과 외야 쪽 라자이 데이비스와 코코 크리프의 재계약을 집었다.
올 시즌 월드시리즈 아쉽게 진출에 실패한 보스턴 레드삭스와 워싱턴 내셔널스도 유력 후보로 선정됐다. MLB.com은 보스턴 레드삭스에 대해 "데이비드 오티즈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관건이다"라고 전했고, 워싱턴 내셔널스에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건강함과 마무리 투수의 영입이 과제다"라고 보도했다.
이밖에 2017시즌 MLB.com 선정 월드시리즈 도전자군에 꼽힌 구단은 LA 다저스(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텍사스 레인저스(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진출), 토론토 블루제이스(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휴스턴 애스트로스(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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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