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이 데뷔 첫 야외 버라이어티에 도전한다. 하지만 첫걸음부터 녹록지 않다.
4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 카페에서 코미디TV '운빨레이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진 IHQ 총괄 프로듀서, 이상민, 이특, 허경환, 장동민이 참석했다.
이날 야외 버라이어티에서 익숙했던 다른 이들과 달리 유독 이특이 눈에 띄었다. '스타킹', '화장대를 부탁해2' 등 스튜디오 예능에서 낯익은 인물이기 때문.
이특은 "사실 실내 예능만 많이 해봐서, 지붕이 없으면 불안감이 크다. 공황장애가 올 뻔했다. 그리고 첫 촬영을 마치고 너무 힘들어서 형들에게도 난 앞으로 출연을 못할 것 같다고 말했을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상민, 허경환 등의 증언(?)이 이어졌다. 이들은 "이특이 첫 녹화때 매우 힘들어했다. 특히 한강 조각배에서 젠가를 세우는 걸 할 때 힘들어했다"라며 "그래서 오늘 자리에도 안올 줄 알았는데 와서 기특했다. 끝까지 잘 버텨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특은 "솔직히 매우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점차 게임에 익숙해지다보니 나 또한 집중하게 되더라. 사실 첫 촬영 전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데 못할 거 같단 두려움이 엄습하더라"며 "그때부터 심장이 빠르게 뛰더니 첫녹화에서 고생을 많이 했다. 그래도 형들이 많이 조언해주고 열심히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마음을 다시 다잡았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의 말처럼 야외 버라이어티는 결코 쉽지 않다. 특히나 '운빨레이스'는 1박2일의 촬영 중에 보드게임 등이 접목돼 그야말로 '생고생'을 자처하는 프로그램이다. 실력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운만 따른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처음에는 이특의 '보이콧 선언(?)'에 의문을 품던 이들도 속내를 들여다보니 모두 그들의 고충을 알게 됐다. 하지만 이특은 마지막까지 의지를 놓지 않았다.
그는 "절대 그만두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고, 멤버들은 이특을 향해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했다.
'운빨레이스'의 첫인상은 베테랑 예능인 이특마저 긴장하게 만든 무시무시한 야외 버라이어티다. 이특이 그의 단언처럼 힘든 야외 예능에서도 살아남으며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한편 '운빨레이스'는 오는 17일 오후 8시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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