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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1주년①] 쌍문동 가족들의 근황 토크 '반갑구만 반가워요!'

기사입력 2016.11.04 17:00 / 기사수정 2016.11.04 13:38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응답하라 1988'의 주역들은 1년이 지난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응답하라 1988'은 그들의 삶을 어떻게 바꿨을까?

tvN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쓴 '응답하라 1988'이 오는 6일 방영 1주년을 맞이한다. 지난해 11월 6일 시작한 '응답하라 1988'은 5회 만에 10.145%(닐슨코리아 제공, 케이블플랫폼 가입 가구)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마지막 회는 18.803%로 집계됐다. 케이블 채널의 타겟 시청층인 2030 세대뿐만 아니라 1988년을 직접 겪은 50대 이상까지 포용하며 '국민 드라마' 반열에 올랐다.

쌍문동 골목을 떠나 흩어진 '응답하라 1988' 식구들은 승승장구 중이다. 그 중 혜리, 박보검, 류준열, 이동휘, 김선영, 김성균, 라미란, 류혜영, 유재명, 이세영, 최무성 등 11명의 배우가 엑스포츠뉴스에 근황 및 '응답하라 1988' 이후 달라진 점을 각자의 소속사를 통해 귀띔해줬다.


◆ 혜리 "맘 편히 쉬고 있어요. 취미로 볼링도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그룹 걸스데이의 혜리는 "데뷔하고 한 번도 오랜 기간 쉬지 못했었는데 요즘에는 맘 편히 쉬고 있다"고 말했다. 유라와 함께 볼링을 취미로 즐기기도 한다고. 혜리는 "'응답' 시리즈에 출연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난 것 같다"며 "많은 시간이 지나도 '인생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혜리는 '응팔'을 기억하고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저 혜리도 더 좋은 작품,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게요"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 박보검 "연말엔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 마련해야죠."

배우 박보검은 최근 KBS 2TV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마쳤다. 그는 "포상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작품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음에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연말에는 팬분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응팔' 이후 많은 사람이 알아보고, 가끔은 사소한 것들이 이슈가 돼 조심스럽다는 그는 "좀 더 깊이 생각하고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사려 깊은 성격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 류준열, '더킹'부터 '침묵'까지…'충무로의 블루칩'

2017년에는 배우 류준열을 충무로에서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다. 영화 '더킹' 개봉을 앞두고 있고, '택시 운전사' 촬영 중이며 '침묵'은 준비 중이다. 류준열은 "좋은 작품에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됐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며 "팬분들이 있으시기 때문에 제가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고 다음 작품을 이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1주년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 이동휘 "2016년은 생애 가장 바쁜 한 해였어요."

배우 이동휘는 "생애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냈다"고 2016년을 반추했다. '공조', '원라인', '채심' 등의 영화와 KBS 2TV 단막극 '빨간 선생님', tvN 금토드라마 '안투라지'를 촬영했다. 이동휘는 "'응팔'에서 엄마의 손길을 그리워한 동룡이 캐릭터 때문인지 식당을 가면 반찬과 서비스를 많이 챙겨준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동휘는 4일 첫 방송되는 '안투라지'를 통해 동룡이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캐릭터 '거북'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 류혜영 "영화 '특별 시민' 기다려주세요!"

'응팔' 이후 브라운관에서 보기 힘들었던 배우 류혜영은 영화 '특별 시민' 촬영을 마치고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류혜영은 "'응팔' 이후 일에 대해 책임감이 생기고 부담도 커져서 걱정이 많지만, 덕분에 성장하는 것 같아 모든 상황에 감사하다"며 "어딘가에서 잘살고 있을 쌍문동 식구들을 마음 한쪽에 잘 간직해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 라미란, 영화-예능-드라마 종횡무진

배우 라미란은 영화 '특별 시민' 촬영을 마치고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와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5'에 출연 중인 '열일의 아이콘'이다. 라미란은 자신을 '치타 여사', '정환이 엄마'로 불러주는 사람이 많다며 "그만큼 저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 매일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고 했다. "'응팔'이 가끔 생각나는 힐링 드라마로 오래 기억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 김선영 "저를 뛰게 하는 원동력은 가족이에요."

배우 김선영은 '응팔' 이후 JTBC 드라마 '욱씨남정기', SBS '원티드'에 MBC '쇼핑왕 루이'까지 쉬지 않고 열연 중이다. 심지어 연극 제작가로서 '두 형사 이야기'를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김선영은 "저를 뛰게 하는 원동력은 가족이다"고 말했다. 김선영을 MBC 새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에서도 볼 수 있다.


◆ 이세영 "'코빅', 'SNL' 비중도 커지고 어른들도 알아봐 주세요."

방송인 이세영은 '응답하라 1988'과 tvN '코미디 빅리그', 'SNL 코리아'의 시너지 효과를 말했다. "프로그램에서 역할 비중도 커지고 있다"며 "특히 예전에는 젊은 친구들이 많이 알아봤는데 요즘은 어른들도 많이 알아봐 주시고 좋아해 주신다. 예전보다 열심히 잘살고 있다는 걸 실감한다"고 했다. 그는 "'응팔'로 좋은 사람들을 얻은 게 제일 큰 선물이다"고 말했다. '응팔'에서 로맨스를 기대했지만 불발된 이동휘에게는 "오빠, 우리 오래가자. 사랑해"라고 특별히(?) 메시지를 남겼다.


◆ 김성균 "육아 휴직 중입니다!"

배우 김성균은 "최근에는 육아 휴직 중"이라고 근황을 전해왔다. '응팔'에서의 가정적인 면모는 캐릭터가 아닌 진짜 김성균의 모습이었던 것. 그에게 '응팔' 이후 가장 달라진 것을 묻자 "아버지 역을 연기해서 그런지 방송 후 사람들이 제 나이를 실제보다 더 높게 본다. 그게 가장 달라진 점 같다"고 답해 웃음을 줬다. 그는 "우리 주변의 이웃들과 그 시절 정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응팔'의 의미를 되새겼다.


◆ 유재명 "'응팔' 덕분에 많은 작품과 광고…저의 인생작이죠."

배우 유재명은 "'응팔' 덕분에 다수의 광고도 촬영했고, '욱씨남정기', '굿와이프', '화랑', '질투의 화신' 등의 드라마와 장, 단편 영화 촬영도 마쳤다"고 바쁜 근황을 전했다. 그는 "너무 감동적으로 재밌게 잘 봤다는 분들을 아직도 길에서 자주 만난다. '응팔' 팬이라고 하는 배우와 스태프도 많다. 덕분에 부족한 저에게 많은 작품을 할 기회가 주어지는 게 가장 큰 선물인 것 같다"며 "저를 찾아주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작업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최무성 "'응팔' 이후 '봉황당', '택이 아빠'로 많이 알아보시네요."

배우 최무성은 곧 MBC 새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 따뜻하고 푸근한 역도부 교수 역할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영화 '일급기밀'을 촬영하는 동시에 경기고등학교 동문 연극 모임 '화동 연우회'에서 진행하는 연극 '변호사 바이론'의 연출을 맡기도 했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최무성은 "'응팔' 이후 '봉황당', '택이 아빠'를 잊지 않은 팬분들이 많이 알아본다. 기억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니 감사하다. 더 좋은 연기자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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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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