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 영준이 3일 낮 12시에 싱글 ‘달밤’을 발매했다. 싱어송라이터 영준이 직접 곡과 가사를 쓴 ‘달밤’은 가을밤의 추억을 시각적 심상으로 표현한 가을 시즌송이다.
이번 ‘달밤’은 영준이 지난 여름 러블리즈 류수정과 함께 여름 시즌송 ‘시작의 여름’을 발매 하고 4개월만에 발매하는 새로운 계절의 시즌송이다.
깊어가는 가을에 선보인 영준의 ‘달밤’은 추억을 살려내는 음악의 회화적 기능이 두드러진다. 음악을 듣고 가사를 음미하는 것만으로 장면 장면이 떠오르기 때문. 특히 장면들을 직접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복합적 심상으로 표현해 시적 감성을 극대화했다. 이전에도 수준 높은 가사를 적어왔던 영준이 다시 한 번 뛰어난 작사 능력을 과시한 곡이다.
가을 밤 달을 보며 옛 사랑을 떠올리고, 서늘한 가을바람 속에서 추억에 젖는 스토리를 담담하게 풀어냈으며, 영준 특유의 부드러움과 편안함이 그대로 담겼다. 이용지 음악평론가는 “영준의 음악이 늘 그랬듯 휴식처럼 평온하게 다가온다. 아름다운 현재의 사랑을 노래할 때도 그랬지만, 이번 ‘달밤’처럼 아팠던 지난 사랑을 추억할 때 역시 마찬가지다.”라며 이별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풀어내는 영준 음악의 매력을 소개했다.
가을에 듣기 좋은 멜로디 역시 인상적. 도입부의 의도적인 사운드 왜곡을 통해 시린 가을밤 시린 이별 감성을 표현하고 있으며, 영준 솔로 곡들의 전반적 특징인 재즈풍의 편안함 또한 가을의 정취를 그려낸다. 멜로디 위에서 자유롭게 춤추는 색소폰, 공간을 감성으로 채우는 브라스와 코러스, 과하지 않은 리듬감은 가을 밤 문득 찾아 온 추억에 깊이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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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