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손흥민(24,토트넘 홋스퍼)이 친정팀 레버쿠젠을 상대로 선발 출전을 기록했으나 별다른 활약 없이 72분을 소화했다. 팀은 레버쿠젠에 패하며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4차전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E조에서 1승 1무 2패를 기록, 승점 4점으로 조 3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승리를 따낸 레버쿠젠은 1승 3무로 승점 6점을 기록하며 AS 모나코를 뒤이어 조별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지난 10월에 좋은 흐름이 끊어졌던 손흥민은 친정팀 레버쿠젠을 맞이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초반부터 원정팀 레버쿠젠이 강력한 압박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전반 10분을 기점으로 토트넘이 점유율을 높이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이후 경기는 팽팽한 접전으로 흘러갔다.
이후 토트넘은 무사 뎀벨레가 일찍이 부상으로 빈센트 얀센과 교체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토트넘이 전반 막판까지 주도권을 가져가며 공세를 펼쳤으나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양 팀은 무득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을 아쉽게 마친 토트넘은 후반 초반에도 레버쿠젠을 압박하며 골을 노렸다. 하지만 토트넘은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수비진들의 실수로 실점을 내줄뻔한 상황을 연출했다. 결국 불안했던 토트넘이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19분, 차를레스 아랑기스의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됐고 굴절된 볼은 문전에 있던 케빈 캄플에게 연결, 캄플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하자마자 토트넘은 부진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빼고 해리 윙크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도 여의치 않자 손흥민을 빼고 조르주 케빈 은쿠두를 교체 카드로 사용하며 공격진의 변화를 택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에릭 다이어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는 등 골 운이 따르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레버쿠젠의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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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