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예상대로 최종전이 결승전으로 변했다. 전북 현대와 FC서울이 리그 마지막 경기서 우승을 놓고 한판승부를 펼친다.
선두 전북은 2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7라운드에서 상주 상무를 4-1로 제압했다. 이동국의 멀티골을 바탕으로 에두의 득점까지 더한 전북은 20승 16무 1패(승점 67점)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앞선 경기서 전남 드래곤즈를 5-0으로 크게 이기면서 다득점의 여유를 안은 전북은 이날도 김신욱과 이동국, 이재성, 레오나르도 등을 대거 투입하며 또 한번의 대승을 노렸다.
좀처럼 선제골을 터뜨리지 못하던 전북은 전반이 끝나기 직전 '발리왕' 이동국이 전매특허 발리 슈팅으로 영의 균형을 깼다. 기선을 제압하고도 후반 4분 이경렬에게 동점골을 헌납하면서 잠시 주춤한 전북이지만 오히려 공격적으로 더욱 집중하게 만드는 상황이 됐다.
전북은 총공세에 나섰고 후반 19분 이재성이 역전 결승골을 뽑아낸 뒤 이동국, 에두의 득점을 더하면서 4-1로 크게 이겼다. 이날 4골을 추가한 전북은 득점에서 71골에 달해 다득점의 여유를 안게됐다.
전북보다 30분 늦게 37라운드에 임한 서울은 안방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2-1로 제압했다. 모처럼 선발로 나선 박용우가 전반 10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18분 뒤 윤일록이 추가골을 기록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북과 서울이 나란히 승리하면서 오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최종전이 꼭 결승전처럼 됐다. 전북은 이기거나 비기면 3연패를 달성하고 서울은 무조건 이겨야 역전 우승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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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