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님과 함께2' 크라운제이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까.
1일 방송된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에서는 8년 만에 다시 만난 가수 서인영, 크라운제이 커플의 만남과 재혼식이 공개됐다.
크라운제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공백기가 길고 사건사고가 있었다. 가진 게 없다. (서)인영이는 지금 잘 나가는데 내가 피해 주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심정을 고백했다. 그는 "아무리 가상부부지만 이걸 하게 되면 진짜로 이어지는 게 아닌가"라고 서인영과의 관계를 조금 더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인영 역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했다. "(크라운제이)오빠도 힘든 일 겪었고 저도 나름 상처도 받고 사랑도 받았다. 솔직히 다른 느낌일 것 같다. 여자 입장에서 두렵다"고 했다. "솔직히 도망가고 싶었다. 이 자리에 나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서인영은 8년 전 크라운제이를 휘어잡았던 그 모습으로 크라운제이를 다독였다. 짐이 될까 걱정된다는 말에 서인영은 "우리 둘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우결'에서는 우리가 어렸고 한 면에서 보여주는 것만 즐겼다. 더 진지하게 했으면 좋겠다. 담판을 짓자"고 했다.
크라운제이는 8년 전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서인영과 '개미 부부'로 사랑받으며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대마초 흡연 혐의 등으로 5년간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면서 크라운제이는 점점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잊혔다.
지금 크라운제이의 상황은 지금으로부터 1년 전 윤정수를 떠올리게 한다. 윤정수는 '님과 함께2'를 통해 김숙을 만나기 전 사업 투자 실패와 보증 문제로 10억 원을 빚을 지고 파산을 신청했다. 그러나 김숙을 만난 뒤 아픈 기억은 전화위복이 됐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파산남' 캐릭터와 김숙의 가모장 캐릭터가 만나 시너지를 발휘한 것. 이후 윤정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출연하며 착실히 빚을 갚아나가고 있다.
윤정수가 김숙을 만나 재기에 성공,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것처럼 크라운제이에게 서인영이 또 다른 발판이 될 수 있을까. 우선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 앞으로는 두 사람의 진정성 있는 가상 결혼 생활이 관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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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