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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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우사남', 미스터리男 김영광에 미치는 드라마

기사입력 2016.11.02 06:46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정체를 모르는 미스터리한 남자가 이렇게 멋있어도 되는걸까.

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 4회에서는 고난길(김영광 분)이 홍나리(수애)를 든든하게 지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난길은 홍나리와 술을 마시던 중 "홍나리, 나만 믿어"라며 "내가 새아버지로 충고 하나 할까? 아무렇지 않은 척 좀 그만해. 가슴 아플 거 아니야. 세월도 아프고. 화만 내지 말고 자신을 위로해주고, 자기 마음을 좀 들여다봐"라고 따뜻한 말로 당부했다. 

이에 홍나리는 "그다음 용서하라고요?"라고 화를 냈고, 고난길은 "용서는 무슨.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절대 안 돼"라며 홍나리와 결혼을 깬 조동진(김지훈)의 단점을 줄줄이 읊었다. 이에 홍나리는 만족한 듯 웃었지만, "그래도 너 안 믿는다"며 의심을 지우지 않았다. 

그러나 홍나리는 자신이 말한 것과 달리 어느덧 고난길을 믿고 있었다. 그는 권덕봉(이수혁)이 찾아와 고난길에게 땅을 팔 것을 제안하겠다고 하자, "안 팔걸요?"라며 고난길을 신뢰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고난길은 그런 홍나리의 믿음을 지켜줬다. 권덕봉이 땅을 팔라고 해도 절대 팔지 않겠다고 답한 것.

그런 가운데 고난길과 얽혀있는 배병우(박상면)는 고난길을 끌어들이기 위해 홍나리를 이용했다. 홍나리에게 다다금융으로부터 가압류 대상 확인 서류가 무더기로 도착했다. 다다금융으로 간 홍나리는 15년 전 자신의 아버지가 빌린 돈, 즉 10억원의 빚이 있단 사실에 당황했다. 이때 고난길이 등장, "위조된 서류잖아요"라며 홍나리를 데리고 나갔다. 

혼자 다시 사무실로 들어온 고난길은 홍나리에게 거짓말하던 김완식(우도환)에게 "부탁하는데 홍나리 건들지 마. 그리고 이건 협박하는 건데, 머리 잘 굴려 봐. 나 건드렸다간 그날 일 똑같이 되풀이될 수 있어"라고 경고했다. 이후 고난길은 "가자"라며 홍나리의 손을 잡았다. 고난길은 "다신 여기 올 생각 하지 마. 무시하면 돼"라며 "내가 홍나리 아버지라고. 그러니까 저놈들이 할 수 있는 게 없어"라고 말했다. 홍나리는 "빚 때문이야? 빚 때문에 아버지가 된 거야?"라고 물었지만, 불안증세가 온 고난길은 쓰러졌다.

이처럼 고난길은 홍나리를 실제 딸처럼 아끼며 그에게 믿음을 주고, 뒤에서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다. 정작 홍나리는 갑자기 나타난 3살 연하의 새 아버지인 고난길의 정체를 모르고 있지만, 이 남자 덕분에 어머니를 잃고 기댈 곳 하나없는 홍나리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게 됐다. 비록 아직까지 고난길이 누구인지 미스터리 하지만, 그럼에도 많은 여성 시청자가 이미 고난길에 빠져버렸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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