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우사남' 수애가 김영광의 정체를 조금씩 깨닫게 됐다. 김영광은 오직 수애만을 걱정하며 그의 곁을 지켰다.
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 4회에서는 쓰러진 고난길(김영광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만취한 고난길은 홍나리에게 안겨 "홍나리. 나만 믿어"라고 말했다. 이어 고난길은 "아무렇지 않은 척 좀 그만해. 가슴 아플 거 아니야. 세월도 아프고. 화만 내지 말고, 자신을 위로해주고 자기 마음을 좀 들여다봐"라고 말했다. 혼자 속앓이를 하는 홍나리를 위한 조언이었다.
그날 밤, 홍나리는 고난길이 잠든 사이 창고에 몰래 들어갔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던 권덕심(신세휘)이 문을 잠갔고, 홍나리는 창고에서 밤을 지새웠다. 홍나리는 고난길을 의심했지만, 고난길은 펄쩍 뛰었다.
홍나리는 고난길 함께 창고 앞 발자국을 조사하던 중 얼굴을 가까이 마주하자 순간 설렘을 느꼈다. 홍나리가 창고에서 가져온 건 고난길의 이름과 반이 새겨진 손수건. 엄마의 솜씨였다. 홍나리는 고난길이 누군지 알 것 같았다.
그런 가운데 홍나리는 다다 금융으로부터 가압류 대상 확인 서류를 무더기로 받았다. 이를 안 고난길은 홍나리에게 아무 말도 답하지 말고, 딴 데를 보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홍나리는 15년 전 자신의 진짜 아버지가 빌린 돈이란 말에 반응했다. 그때 고난길이 등장, 홍나리를 구출했다.
고난길은 자신을 붙잡는 홍나리를 안심시키고 혼자 다시 사무실로 들어갔다. 홍나리를 건드리지 말라고 협박한 고난길은 "가자"라며 떨고 있는 홍나리의 손을 잡았다. 고난길은 "다신 여기 올 생각 하지 마"라고 당부했다. 홍나리는 "빚 때문에 아버지가 된 거야?"라고 물었지만, 고난길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한편 권덕봉(이수혁)은 고난길이 희망보육원 출신이란 자료를 들고 찾아와 땅을 팔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고난길은 가족의 의미를 되짚으며 단칼에 거절했다.
점점 고난길에게 의지하는 홍나리. 고난길이 왜 홍나리의 곁을 지키게 된 건지 그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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