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가 홈 마산에서 한국시리즈 첫 승을 거둘 수 있을까.
NC는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를 갖는다. 잠실에서 열렸던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두산에게 내준 NC는 승리 없이 빈 손으로 홈 마산으로 돌아왔다. 수세에 몰린 NC는 3차전 선발로 최금강을 예고했다. 두산에서는 마이클 보우덴이 나선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거둔 NC는 2011년 창단, 2013년 1군 진입 이후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따라서 마산에서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 앞서 마산에서는 2014년 준플레이오프와 2015년 플레이오프, 그리고 올해 플레이오프까지 세 번의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렀다.
정규시즌 3위로 1군 진입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쾌거를 이뤘던 2014년에는 홈에서 열렸던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LG에 패하면서 마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채 잠실로 올라가야했다. 이후 3차전을 4-3으로 이겼지만 4차전을 LG에 내주면서 NC의 첫 가을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하지만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NC는 2015 플레이오프에서 역사적인 홈 첫 승을 거뒀다. 공교롭게도 상대팀은 현재 맞붙고 있는 두산, NC는 재크 스튜어트의 9이닝 역투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그리고 NC는 시리즈전적 2승2패를 만들고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가 다시 마산으로 돌아왔지만 5차전을 패하면서 한국시리즈에는 닿지 못했다.
세번째 맞는 가을, NC는 끝내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승리가 없는 NC다. 설상가상 타선의 침묵으로 1차전과 2차전 도합 단 1점의 점수 밖에 올리지 못했다. 1차전 연장 11회부터 2차전 7회까지 17이닝 무득점. NC는 2차전 8회가 돼서야 모창민과 권희동, 박민우의 연속안타로 한 점을 뽑아냈다. 이 득점이 아직까지 NC의 한국시리즈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다.
"1승1패를 하고 마산으로 가겠다"는 김경문 감독의 시나리오는 어긋났다. 하지만 아직 최대 다섯 번의 경기가 더 남아있다. NC는 홈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앞서 마산에서 열렸던 두 번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는 모두 승리를 쟁취했던 NC였다. NC가 역사적인 한국시리즈 첫 승과 홈 첫 승을 동시에 달성할까. 이제 마산에서 세 번의 경기가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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