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스플릿'(감독 최국희)이 도박볼링 세계에 뛰어든 4인 4색 캐릭터를 확인할 수 있는 '밑바닥 인생들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스플릿'은 지금껏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도박볼링 세계에 뛰어든 한 물 간 볼링스타 철종과 통제불능 볼링천재 영훈이 펼치는 짜릿하고 유쾌한 한판 승부를 그린 작품.
공개된 영상은 주연 배우들이 직접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 영화 속의 유쾌하고 짜릿한 장면들이 빠르게 전환되며 보는 이의 흥미를 자극한다.
이어지는 영상에서는 전직 볼링 국가대표에서 가짜석유 판매원, 도박볼링판의 선수로 전락한 철종(유지태 분)의 화려한 볼링 실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욕설을 내뱉는 까칠한 모습부터 능수능란하게 영훈(이다윗)과 상대 도박꾼을 상대하는 철종의 모습은 전작의 캐릭터들과 달리 힘을 뺀 유지태의 연기 변신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유지태 역시 철종을 두고 "냉정하고, 차갑고, 못됐지만 재치 있고 넉살도 있다"는 말로 캐릭터의 매력을 설명하고 있어,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철종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어 이정현이 직접 "판도 못 짜는 허당"이라고 설명한 희진 캐릭터는 도박판에 들어서기 전 짝퉁 명품을 두르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하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판돈을 올리는 모습을 통해 돈이면 무엇이든 OK인 '생계형 브로커'다운 면모를 보여줘, 도박볼링판에서 그녀가 펼칠 활약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다윗이 "엉뚱하고 알 수 없는 캐릭터"라고 설명한 영훈 캐릭터는 말이 없지만 철종에게 인사만큼은 빼먹지 않는 엉뚱함으로 눈길을 끈다.
독특한 투구 자세로 연이은 스트라이크를 선보이는 영훈의 천재성이 돋보이는 가운데, 영훈이 철종과 한 팀을 이뤄 도박볼링판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극악무도한 모습의 두꺼비의 등장은 도박볼링판의 암투를 예고하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철종과 두꺼비의 관계를 모차르트와 살리에르에 비유한 정성화는 철종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 비열한 모습으로 카리스마를 드러내고 있어, 그의 첫 악역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처럼 도박볼링판의 밑바닥 인생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적 재미를 더한 유지태, 이정현, 이다윗, 정성화의 모습은 오는 11월 10일 개봉하는 '스플릿'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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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