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2년 연속 밟은 한국시리즈 무대. 장원준(두산)이 최고의 피칭으로 응답했다.
장원준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해 장원준은 데뷔 첫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장원준은 3차전 선발 투수로 선발 투수로 나섰고, 7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자신의 한국시리즈 첫 승을 거둠과 동시에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발판을 놓았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장원준이 거둔 성적은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36(26⅔이닝 7실점). 지난해 준플레이오프부터 차근 차근 올라가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면 올 시즌에는 팀이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치면서 충분한 휴식과 함께 자신의 등판을 기다렸다.
장원준에게 주어진 역할은 2차전 선발 투수. 장원준은 2년 연속 밟은 한국시리즈 무대를 호투로 빛냈다. 8회까지 안타를 9개 맞았지만, 병살타 4개를 비롯해 후속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1-0으로 앞선 8회초 2사 후 연속 안타로 주자 1,3루 위기에 놓인 가운데 이종욱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것이 '옥에 티'로 남았지만, 팀 타선이 8회말 역전을 일궈냈다.
장원준은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은 뒤 마운드를 이현승에게 넘겨줬다. 이현승은 김종호를 삼진으로 처리했고, 장원준은 8⅔이닝 1실점으로 한국시리즈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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