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안혜경이 연기 변신을 감행한다.
안혜경은 28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예술극장 3관에서 진행된 연극 ‘섬마을 우리들’ 프레스콜에서 전막 시연을 선보였다.
'섬마을 우리들'은 평범한 일상의 삶이 꿈이라 말하는 섬마을 사람들의 진솔한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작은 섬마을에서 나이도, 학벌도 없이 족보로 사는 이들의 소박하고 정이 넘치는 따뜻한 일상을 담아낸다.
안혜경은 서울에서 ‘좀 거시기한’ 일을 겪고 섬마을에 정착한 주인공 한미모 역을 맡아 열연했다. 서울에서 받은 상처를 안고 섬마을에 돌아온 뒤 마을 사람들과 더불어 살며 상처를 치유하는 인물을 섬세하게 연기했다.
안혜경은 "드라마와 영화도 좋지만 연극으로 연기를 할 수 있어 좋다. 무대가 굉장히 좋다. 사람들과 호흡하는 무대여서 도움도 되고 연기의 바탕이 된다. 많이 배울 수 있어 좋다. 기회가 된다면 꾸준히 작품하고 싶다"고 밝혔다.
2001년 MBC 기상캐스터로 데뷔한 안혜경은 2006년 프리랜서 선언 후 연기자로 전향했다. ‘진짜진짜 좋아해’(2006), ‘천하무적 이평강’(2009),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2010), ‘바람불어 좋은 날’(2010), ‘아름다운 그대에게’(2012), ‘학교2013’(2012), ‘S.O.S 나를 구해줘’(2014), ‘떴다 패밀리’(2015), 위대한 조강지처‘(2015) 등에 출연했다.
연극 '임대아파트', '춘천 거기',’가족입니다‘, ’섬마을 우리들‘에 출연하며 무대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천경은, 정희진과 함께 미모 역할에 트리플캐스팅된 그는 "드라마에서 한번도 맡지 못 한 배역이다. 서울에 술집에서 일하면서 어떤 남자에게 상처를 받고 마을 사람들에게 치유받는 역할이다. 한번도 맡지 못한 배역이어서 정이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라운관에서의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보러와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가족입니다'에서 어린 시절 남매를 버리고 떠난 엄마를 원망하지만 동시에 연민을 갖고 이해하려는 딸 진이 역할을 맡아 소탈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섬마을 우리들'에서는 도도해보이지만 마음이 따뜻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진솔한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연극 무대에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극단 웃어의 김진욱이 극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정애화, 권경하, 영권석, 박중근, 임소형 등이 출연한다. 29일부터 대학로 예술극장 3관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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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