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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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레인보우가 떴습니다"…다사다난 7멤버 7년史

기사입력 2016.10.28 10:20 / 기사수정 2016.10.28 09:51

정지원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그룹 레인보우가 소속사 DSP미디어와 전속계약이 만료되며 팀 해체 수순을 밟는다. 멤버들은 내달 전속계약이 만료되는대로 새 소속사를 찾아 각자도생의 길을 걷는다.

이로써 2009년 데뷔한 레인보우는 2016년 팀 해체를 맞이했다. '7년차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포미닛과 같은 길을 걷게 됐다. 그 외에도 미쓰에이, 2NE1, 시크릿, AOA, 나인뮤지스 등이 멤버 탈퇴로 격변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레인보우의 지난 7년은 다사다난했다. 대세 걸그룹으로 군림했던 카라의 여동생 그룹이 탄생한다는 화려한 슬로건 하에 2009년 '가십 걸'로 데뷔한 레인보우는 다양한 매력으로 일찌감치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마하', 'A' 등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명곡을 잇따라 내놓으며 화제성을 모았다. 

하지만 이 화제성이 팀의 흥행으로 이어지진 못했고, 멤버들은 개인 활동을 시작했다. 김재경 김지숙, 조현영은 예능에서, 오승아 고우리 노을 정윤혜는 연기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그 과정에서 레인보우 픽시, 레인보우 블랙 등 다양한 콘셉트의 유닛 활동이 이어졌으나 대성공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후 레인보우의 완전체 앨범 발매가 뜸해졌다. 레인보우 멤버들은 방송에서 공공연하게 완전체 활동 공백기를 언급하며 소속사에 앨범을 내달라는 부탁을 했을 정도다. 약 2년간의 공백기에서 이들은 각자 살 길을 찾기 시작했다. 김재경과 김지숙은 특유의 손재주를 선보이며 패션 프로그램 출연과 파워 블로거 활약을 이어갔으며, 조현영 역시 뷰티 프로그램 출연과 작사, 작곡에 도전했다. 나머지 멤버들은 꾸준히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커리어를 쌓았다. 

레인보우는 지난 2월 새 앨범 '프리즘'으로 컴백할 당시 고사상을 차려놓고 흥행을 기원하며 완전체 활동의 의지를 다진 바 있다. 'Whoo'의 반응은 좋았으나 이 활동이 또 한 번의 팀 활동을 담보해주진 못했다. 이렇듯 다사다난하게 7년을 보낸 이들은 결국 전속계약 만료 후 새 길을 찾아 떠나게 됐다.

아래는 DSP미디어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DSP미디어 입니다.
 
지난 7년여 간 DSP미디어 소속 아티스트로 당사와 함께 동고동락 해온 레인보우가 2016년 11월 12일 부로 DSP미디어와의 전속계약이 만료 됩니다.
 
DSP미디어의 소속 아티스트로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레인보우의 김재경, 고우리, 김지숙, 노을, 오승아, 정윤혜, 조현영과 앞으로의 활동에 대하여 충분한 대화를 나누었지만, 아쉽게도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당사는 레인보우가 어느 곳에서나 밝게 빛나는 일곱 빛깔 무지개처럼 언제, 어디서나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그녀들의 새로운 활동과 미래에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려 합니다.
 
지난 7년간 변함없이 레인보우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많은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리며, 새 출발을 앞둔 멤버들에게도 많은 응원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정지원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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