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수애가 별명부자에 등극했다. 사랑스러운 매력을 담아낸 코믹 연기로 연일 화제에 오르며, 시청자들을 단단히 사로잡고 있는 것.
방송 2회만에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한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의 수애(홍나리 역)가 ‘취수애’, ‘삽수애’, ‘춘리수애’, ‘아웃사이더수애’, ‘아재수애’, ‘승무원수애’, ‘음성지원 수애’ 등 애칭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애정을 확인하고 있다.
홍나리 역을 맡은 수애는 1회부터 거침없는 코믹 연기로, 극을 종횡무진 누벼 이목을 집중시켰다. 단아하고 완벽한 승무원 자태를 뽐내 ‘승무원 수애’의 위엄을 과시하더니 이어 분노로 괴력을 발휘하는 ‘헐크 수애’로 변신해 극적인 대비를 이루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취수애’, ‘삽수애’, ‘춘리수애’ 등 이제까지 본 적 없는 수애의 모습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끝을 길게 늘린 말투와 빨개진 양볼, 살짝 풀린 눈, 비틀대는 모습이 만취 그 자체를 표현해 ‘취수애’라는 별명을 얻었다. 생수 한 병을 원샷한 후 김지훈(조동진)에게 “나 도여주 싫어 예뻐서 싫어 옷도 잘 입고 화장도 잘하고 여자여자 해서 싫어!”라며 소리치는 장면은 귀여우면서도 공감을 자극해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삽’과의 미친 케미로 ‘삽수애’로 떠오른 수애는 연기력, 알코올, 삽의 미친 콜라보를 보여주며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호스를 뱀으로 착각해 삽으로 내리찍은 후 “으아아! 뭐야 뱀인줄 알았잖아요. 이렇게 또아리를 틀고 있으면 뭐 어쩔 어쩔”이라고 귀여운 주사를 보여 미소를 유발했다.
빨간색 트레이닝복과 독특한 헤어스타일이 춘리를 연상케 해 ‘춘리수애’라는 별명을 획득한 데 이어 깐깐한 사감 선생님 포스로 “엄마가 꼭 얼굴보고 하고 싶다고 한 말이 있었는데, 혹시 엄마가 꼭 하고 싶다는 그 말이 결혼하자는 말이었을까요? 설마 내가 정말 믿어주기를 바랐을까요? 내가 정말 새 아버지랑 잘 지내기를 바랄까요?”라고 속사포 대사를 해 ‘아웃사이더수애’라는 애칭을 선물 받았다.
이처럼 본적 없는 수애의 코믹연기가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시청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이에 그가 다음 회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뒤흔들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동시에, 장르를 넘나드는 수애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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