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배우 박보검이 자신의 반듯한 이미지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인기리에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출연 배우 박보검의 인터뷰가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지난 18일 종영한 '구르미 그린 달빛'은 최고시청률 23.3%(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시청률 대박의 히로인인 박보검은 소위 말해 '응답의 저주'를 완벽하게 끊어낸 셈이다. '응답의 저주'란 방송만 되면 대박나는 '응답 시리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차기작에서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거나, 다소 낮은 화제성을 모아 붙게 된 말이다.
하지만 이를 보란듯이 끊어버린 이가 바로 박보검이다. 그렇다면 '응답하라 1988'에 함께 출연했던 쌍문동 친구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박보검은 "'응팔' 친구들이 축하한다고 말해줬다. 하지만 요즘 다들 바빠서 연락을 드문드문 하고 있다. 그래도 항상 잊지 않고 서로 안부는 묻는다. 단체 카톡방도 아직 유지하고 있다. 거기서 대화를 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많은 동료 배우들 입에서 미담이 흘러나와 '미담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은 박보검은 '반듯한 이미지'에 대한 속마음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부담감은 없다. 이게 내 모습이기 때문에 그런 마음은 없다. 오히려 그렇게 생각하고, 계략을 가지고 착하게 해야지 이런 마음이 있다면 그게 더 나쁘지 않냐"고 솔직하게 전했다. 이어 "그래서 그런지 더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나도 그렇고 내가 모르는 사람들도 그렇고 나에 대해 모르는 부분을 깨고,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냥 천성이 착한 청년이다. 박보검은 이번에 떠난 필리핀 세부 포상휴가에서 저질렀다는 '일탈'마저 순수했다. 그는 "세부에서 일탈을 했었다. 한식당에서 몰래 나와서 동연이와 다른 식당을 갔다. 먼 곳까지 갔으니 현지 식당에서 밥을 먹고 싶었다. 그때 맛있게 먹었다"고 해맑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작품 인터뷰를 마친 후 화보촬영 하러 처음으로 해외에 갈 것 같다. 설렌다. 화보 촬영하고 당분간 학교도 다니고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XP인터뷰①] 박보검 "반듯한 이미지 부담없다…이게 내 모습"
[XP인터뷰②] '구르미' 박보검 "연말수상? 베스트커플상 욕심나"
전아람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