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복면가왕’이 우비소녀 박진주를 통해 존재의 이유를 또 한 번 증명했다.
23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하늘에서 비가 내려와요 우비소녀'의 정체는 박진주로 밝혀졌다. 영화 ‘써니’, 드라마 ‘질투의 화신’ 등에서 활약한 명품 감초 연기자다.
판정단도 놀라워할 만큼 박진주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영화 '써니'에서 욕쟁이 역을 감칠맛 나게 소화한 까닭에 많은 이들이 그를 '써니'에 출연한 배우로만 알고 있지만, 이번 '복면가왕'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복면가왕'의 기획 의도에 잘 맞는 출연자이기도 했다.
'복면가왕'은 복면을 쓰고 정체를 감춘 채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인 참가자들이 주는 반전의 묘미가 짜릿한 프로그램이다. 그간 1대 가왕 솔지를 비롯해 루나, 육성재 등 많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편견을 벗고 오로지 가창력으로만 인정 받을 수 있었다.
배우들 역시 숨겨둔 노래 실력을 뽐내며 주목 받았다. 김예원, 김진우, 그리고 이날 가장 화제가 된 박진주까지 연기뿐만 아니라 노래도 잘한다는 사실을 인정받았다.
이날 반전의 주인공이었던 박진주는 작은 체구와 대비되는 가창력은 물론 보는 이를 사로잡는 귀여운 매력, 춤, 판소리 등 다채로운 끼를 방출했다. '써니'의 욕쟁이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만능엔터테이너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뜻밖의 노래 실력을 비롯해 정체를 쉽게 짐작할 수 없게 만든 반전의 묘미, 추리의 재미까지 '복면가왕'의 존재 이유를 재입증한 출연자로 기억될 듯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