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옥중화'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긴장감을 줬다.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는 23일 방송된 47회에서 윤원형(정준호 분)과 정난정(박주미)의 총 공세에 옥녀(진세연)가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다시 회심의 반격과 함께 기선을 제압했다.
옥녀는 자신이 옹주라는 사실을 알고 혼란스러워하는 윤태원(고수 분)에게 “제 신분이 어떠한들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라며 간절하게 진심을 전했다. 윤태원은 “저는 마마의 곁을 지킬만한 신분이 아닙니다”라고 고뇌하지만, 결국 옥녀의 뜻을 따르기로 한다.
옥녀 상단에서는 선풍(이찬) 무리가 정난정(박주미) 상단의 민동주(김윤경) 대행수에 대응해 인삼값을 조율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었다. 명과 인삼 교역이 있을 것이라는 말이 거짓임을 알게 된 민동주는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하며 역으로 옥녀 상단을 골탕 먹이려고 한다. 명과 인삼 교역이 있는 것처럼 속여 미리 매점해 둔 인삼을 팔아 손해를 끼치려 했던 옥녀 상단의 계획을 간파한 민동주가 일부러 낮은 가격으로 인삼을 사겠다고 억지를 부렸다.
결국 가격 조율을 위한 과정이라 여겼던 것이 민동주의 농간이라는 것을 알게 된 옥녀는 윤태원에게 “역풍을 맞은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때마침 윤태원에게 인삼을 살 명의 사신이 진짜 연락을 하면서 상황은 기적적으로 반전된다.
옥녀 상단은 도리어 정난정 상단이 보유하고 있던 인삼까지 헐값에 사들여, 정난정 상단에 손해를 끼치려던 기존의 계획을 이룬 것은 물론이고, 옥녀 상단에 경제적인 이익까지 확보하는 반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명헌(박주영)을 잡아 옥녀가 아비가 누구인지 밝히기 위해 고신을 하던 윤원형(정준호)이 이명헌 문제를 정치 이슈로 만들며 이용했다. 명종(서하준 분)의 편전회의에서, 윤원형은 20년 전 동궁전 나인과 도망쳤던 이명헌을 잡았다며, 이명헌이 강선호(임호)와 내통하고 있었다며 대윤 세력에 역모 누명을 씌우려 한다. 이에 대해 소윤 세력은 강력히 반발하지만, 마냥 소윤의 편만 들 수 없던 명종은 수사를 지시했다.
명종은 소윤 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의금부에서 조사를 받던 이명헌을 전옥서로 보내 사건의 확장을 막았다. 옥녀와 강선호를 만나 이 정치 싸움을 어떻게 타개할지 고민한다. 옥녀는 “이번 일은 정면대응 밖에는 방도가 없사옵니다”라며 이명헌이 궐 안의 여인과 함께 도주한 명백한 죄가 있고 그 죄는 사할 수 없다 해도,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진실을 밝히자고 제안한다.
옥녀는 “이명헌 나으리는 소윤이 선대왕이신 인종대왕을 독살하려 한 것과 그를 은닉하기 위해 동궁전 상궁나인들을 모두 죽인 것까지 알고 있습니다. 이명헌 나으리는 당시의 참변을 입증할 수 있는 유일한 증인입니다”라며 “어쩌면 지금이 선대왕마마를 독살하려 했던 저자의 죄를 징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옵니다”라고 고한다. 당시의 진실을 밝힘으로써 정난정, 윤원형 등 소윤의 만행을 드러내자고 제안한 것. 명종은 자신의 어머니인 문정왕후(김미숙)가 연루돼 있는 사건이라 고심하지만 결국 강경대응을 결심했다.
이후 명종은 자신을 압박하는 윤원형에게 이명헌이 도망친 이유는 인종대왕을 독살하려 한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라며, 당시 연류 된 나인들을 모두 윤원형과 정난정이 죽인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서늘하게 말했다. 이에 이번 기회에 진상을 밝히겠다며 윤원형이 놓은 덫으로 윤원형을 압박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윤원형은 자신의 죄가 밝혀질까 두려워 이명헌과 옥녀를 죽이려 하고, 옥녀를 죽이려는 주철기(서범식 분) 무리와 강선호가 만나 대치하면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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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