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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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모' 김재원 "이현우 役, 정감 있는 악역…선한 얼굴+복수"

기사입력 2016.10.24 08:00 / 기사수정 2016.10.24 08:18

이아영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로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김재원이 캐릭터에 애정을 드러냈다.

MBC는 새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에서 이현우 역을 맡은 김재원과 진행한 인터뷰를 24일 공개했다.

자신을 'MBC 공무원'이라 소개하며 대본리딩부터 선후배와 스태프에게 큰 박수를 받은 바 있는 김재원은 자칫 긴장 속에 흐를 수 있는 포스터 촬영장 분위기를 풀어주는 선임급 화술을 선보이며 현장을 유쾌하게 끌어갔다.

2002년 '로망스'를 함께 했던 이대영 감독을 '천사표 감독님'이라 칭하며 재회의 기쁨을 표했다. 또 이번 작품이 평소 존경하던 선배 연기자들, 그리고 '선하다'고 눈에 쓰여 있는 후배들이 모여 만드는 드라마인 것 같다며, "'아제모'에서 이미 착한 향기가 나고 있지 않냐"고 반문하며 웃기도.

김재원은 자신이 맡은 역할을 직접 설명했다. "현우는 뉴욕의 세계적인 투자회사 대표로 잘 나가던 인물이다. 그러나 어린 시절 자신에게 상처를 준 '아버님'을 향한 모종의 복수 계획으로 방배동 공사장의 현장소장으로 위장하여 아버님과 그의 가족들에게 접근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현우가 복수를 위해 속임수를 쓰기도 하지만, 그가 일반 통속극에서 보이는 극악무도한 악인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선한 얼굴과 복수가 다소 모순된 캐릭터로 보일 법도 하지만 타당한 이유와 설득력이 가미된 인물이기 때문에 그 매력을 살리기 위해 연일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흡사 월트디즈니 만화 속 정감 있는 악당 같은 느낌으로 봐달라며 애정을 담아 얘기하는 모습에서 벌써 현우라는 캐릭터에 흠뻑 빠진 김재원을 만날 수 있었다.

김재원은 "'아제모'가 요즘 세태가 반영된 드라마라 공감이 갈 것이다. 구석구석 장치들이나 대사도 허구 같지 않게 익숙하실 것 같다. 모쪼록 가을 겨울 나는 동안, 편안한 마음으로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솔약국집 아들들', '며느리 전성시대', '결혼의 여신'의 조정선 작가와 '여왕의 꽃', '굳세어라 금순아', '밥 줘'의 이대영 PD가 의기투합한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오는 11월 12일 첫 방송 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이아영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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