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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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6번째 선발' 장현식에게 모이는 기대의 시선

기사입력 2016.10.24 01:46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 장현식(21)이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또 한번 일을 낼까.

NC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를 치른다. 앞서 홈 마산에서 치러진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NC에게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남은 승리는 단 하나다. 그리고 3차전까지 싹쓸이하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는 NC가 내세운 선발 카드는 바로 장현식. 선발로는 단 다섯번의 경기를 치러봤던 신예로, 의외이면서도 의외가 아닌 선택이다.

2013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NC의 유니폼을 입은 장현식은 데뷔 해 단 두 번의 경기, 각각 1이닝씩 2이닝을 소화했다. 이후 군입대를 택해 경찰야구단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왔고, 지난해 역시 2경기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6월부터 마운드에 올랐지만 그리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하지만 꾸준히 경험을 쌓으며 가능성을 내비친 장현식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데뷔 이후 계속해서 구원으로만 나섰던 장현식은 9월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첫 선발 등판의 미션을 부여받는다. 데뷔 첫 선발 등판, 장현식은 5이닝 3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당시 장현식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아쉽게 첫 선발승을 거두진 못했다.

첫 선발등판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장현식은 나흘 후 두산전에서도 5⅔이닝 1실점, LG전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다만 이 두 번의 등판에서도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후 다시 만난 삼성을 상대로 4이닝 2실점을 하고 패전투수가 됐으나 그 다음 등판에서 장현식은 놀라운 투구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10월 4일, 장현식은 넥센을 상대로 데뷔 후 다섯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그리고 이날 8⅔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완봉승도 가능했지만 1-0으로 앞서던 9회말 2사에서 볼넷과 2루타를 연달아 허용,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고 교체돼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장현식은 37경기에 나와 1승3패 1홀드의 성적을 남겼다. 37경기 중 다섯 번의 선발 등판에서 승리는 한 번도 없지만, 크나큰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경문 감독이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경험이 많지 않은 장현식을 낙점한 것도 앞선 등판에서 보여줬던 기대치가 있기 때문일 터다. 자신의 데뷔 첫 선발승을 포스트시즌에서 올릴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네 번 등판한 LG전에서의 성적도 좋다. 장현식은 LG를 상대로 한 3번의 구원 등판과 1번의 선발 등판에서 10⅔이닝 동안 단 6안타 2자책 3실점만을 허용, 1.6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물론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다르고, 장현식은 큰 경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는 신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현식의 등판에 우려보다 더 큰 기대감이 서리고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은혜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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