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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뛰면 승리…11월 절실한 아르헨티나 법칙

기사입력 2016.10.22 14:30 / 기사수정 2016.10.22 13:48

조용운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아르헨티나는 두 얼굴을 지녔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함께면 상대가 누구든 두렵지 않지만 그가 없으면 1승도 올리기 어려워한다.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을 치르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현재 4승 4무 2패(승점 16점)로 5위에 머물고 있다. 남미 5위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수가 없다. 오세아니아 국가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는 험난한 일정을 더 소화해야 한다.

아르헨티나는 반환점을 돌 동안 메시의 유무에 따라 널을 뛰었다. 메시가 뛸 때면 아르헨티나는 칠레와 볼리비아, 우루과이전을 모두 이겼다.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는 칠레에 연거푸 패한 아르헨티나지만 남미예선에서는 메시의 힘에 힘입어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그러나 메시가 없던 아르헨티나는 7경기서 단 1승(4무2패)에 그치고 있다. 메시가 부상으로 빠졌던 예선 초반과 지난달 뛰지 못하면서 승점을 상당히 까먹었다. 곤살로 이과인(유벤투스)와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앙헬 디 마리아(파리 생제르망) 등 화려한 공격진 이름값에도 번번이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고 하나로 뭉치지 못하는 모습을 반복했다. 

메시가 있어야 비로소 위용을 되찾는 아르헨티나는 다음달 숙적 브라질을 상대한다. 이번 예선에서 보여준 양팀의 전력을 살펴보면 아르헨티나의 열세가 점쳐진다. 

브라질은 현재 6승 3무 1패(승점 21점)로 남미 예선 선두에 올라있다. 초반만 해도 아르헨티나와 함께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티테 감독이 부임한 뒤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최근에는 에콰도르와 콜롬비아, 볼리비아, 베네수엘라를 차례로 꺾으며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전력이 탄탄해졌고 홈경기 이점까지 누릴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아르헨티나가 믿을 부분은 메시뿐이고 다행히 부상 재활이 정상적으로 마무리되면서 11월 대표팀 복귀가 확정됐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메시의 몸상태는 최고조에 달했다. 지난 16일 데포르티보와 복귀전에서 투입 3분 만에 골을 터뜨렸고 주중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발끝을 뜨겁게 예열하고 대표팀에 복귀한 메시의 존재는 아르헨티나에 큰 호재다. 메시와 함께 뛴 경기에서는 3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브라질 원정에서 믿을 것은 결국 메시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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