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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슬램덩크' 강민혁, '언니쓰'X장진 홀린 마성의 배우

기사입력 2016.10.22 04:59

김주애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씨앤블루 강민혁이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팔방미남' 매력으로 장진 감독과 '슬램덩크' 멤버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홍진경 쇼' 촬영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장진 감독은 '슬램덩크' 멤버들에게 1시간을 주며 펀드 매니저를 섭외하고 촬영까지 마쳐야한다는 미션을 줬다. 마침 이날은 '뮤직뱅크' 녹화날로 멤버들은 저마다 원하는 아이돌의 이름을 외치며 좋아했다. 그중에서 가장 장진 감독 마음에 드는 인물은 '뮤직뱅크' MC 강민혁이었다. 

'뮤직뱅크' 대기실을 찾은 '슬램덩크' 멤버들은 지난 번 '뮤직뱅크'를 방문해 박보검을 만났던 일을 회상하며 MC 대기실을 찾아갔다. 마침 그 곳에는 강민혁이 있었다. 다짜고짜 강민혁을 데리고 자리를 옮긴 멤버들은 강민혁을 섭외하기 위해 노력했다.

"국제 영화제 출품 작품이다", "스마트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는 달콤한 유혹들이 이어졌다. 하지만 곧 생방송 MC를 해야하는 강민혁에게 약 20분 만에 한 장면을 연기하라는 것은 무리한 부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민혁은 '뮤직뱅크' MC 데뷔날 '언니쓰'와 함께 데뷔한 것을 떠올리며 흔쾌히 카메오 요청에 응했다.
 
"매니저에게 안 물어 봐도 되냐"는 질문에 강민혁은 "내 연차가 이제 7년이다. 하고 싶은 거 하면 된다"고 답했다. 이에 김숙은 "캐스팅 당해줘서 고마워"라며 격한 감사함을 표했고, 홍진경은 코디를 자청하며 강민혁이 입을 정장과 구두를 가져왔다.

수트를 입고 등장한 강민혁의 모습은 장진을 비롯한 '슬램덩크' 멤버들을 반하게했다. 강민혁은 "이제까지 학생 연기만 했는데, 내가 이제까지 맡은 역할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역할인 것 같다"며 행복해했다.

이미 영화와 드라마 등 다수의 작품에서 연기를 해 온 강민혁이었지만 이번 '홍진경 쇼' 카메오 연기를 하는 강민혁의 집중력은 더 놀라왔다. 홍진경은 강민혁의 얼굴만 봐도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그럼에도 강민혁은 자신의 대사를 잊지 않고 수행해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베테랑 배우 라미란은 "너무 잘해서 놀랐다"며 "아이돌 출신 배우들에게 편견을 갖고 있던 건 아닌지 나를 돌아보게 됐다"고 칭찬했다. 장진은 "젊은 뱅커 느낌을 그대로 옮겨줬다. 너무 열악한 환경이라 미안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이어진 김숙과의 영상 촬영 장면에서는 김숙이 계속해서 번호를 물어보고 예상치 못한 질문들로 당황스럽게 만들었지만 민혁은 순발력있게 받아치며 모두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정말 괜찮은 배우 강민혁을 발견했다. 홍진경이 마지막에 강민혁에게 보낸 영상 편지처럼 잠깐이었지만, 강민혁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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