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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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에 만나' 최정하PD "혼밥 고수? 류현경·토니"

기사입력 2016.10.18 13:18

박소현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올리브TV '8시에 만나' 최정하PD가 원격 혼밥 토크라는 독특한 콘셉트부터 출연자 선정 기준까지 시원하게 입을 열었다. 

18일 방송에 앞서 '8시에 만나'를 연출하는 최정하PD는 보도자료를 통해 SNS를 통해 쏟아진 시청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했다. 

최정하PD는 프로그램 기획 배경에 대해 "혼밥이 대세라고 한다. 주변을 봐도 많은 분들이 어쩔 수 없이, 귀찮아서, 또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서 등 다양한 이유로 혼밥을 한다"며 "밥을 먹어야 살아갈 수 있고, 혼자 먹어야 하는 시간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면 즐기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도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일주일에 3번 이상 혼밥을 하는데, 그런 시간이 잦아지다 보니 이왕이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혼밥을 하면서 좋은 장소를 찾았을 때 친구들과 모바일 메신저 상에서 실시간으로 음식 사진이나 영상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누니 비록 그들과 몸은 떨어져 있지만 같이 밥을 먹고 있는 듯한 새로운 재미가 있었다. 그래서 혼밥을 하는 사람들이 원격으로 혼밥을 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혼밥에 대한 유익한 정보와 혼밥하기 좋은 맛집 소개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본인의 경험에서 출발한 것. 

프로그램 명이 '8시에 만나'인 이유도 밝혔다. 그는 "저녁 ‘8시’는 직장인들이 보통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는 시간일텐데 특별한 약속이 없을 경우 혼술, 혼밥을 하기에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맛있는 음식과 술 한잔을 곁들이면서 늦은 혼밥을 즐기는 게스트들뿐만 아니라 그 시간에 촬영하는 식당에서 실제로 식사를 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정준하, 이세영과 함께한 에피소드다. 그는 "1회 방송에서 정준하씨가 녹화 중에 탁재훈, 정진운 두 MC를 위해 요리를 배달해줘서 두 MC가 감동한 적이 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4회 방송에서 이세영씨를 비롯해 출연자들이 원격으로 이야기를 하다가 실제로 만나고 싶은 마음이 커져서 촬영이 끝나고 회동을 가진 것이 기억에 남는다. 바쁘다는 이유로 평소에 서로 연락을 잘 못하고 지내다가 원격으로 얼굴을 보며 식사를 하니 더 그립고 보고 싶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출연자를 선정하는 기준으로는 혼밥을 즐기거나 혼밥에 도전하고 싶어하는 이라고 밝혔다. 최정하PD는 "요즘 드라마 ‘혼술남녀’에서 활약 중인 하석진씨의 리얼 단골 혼술집과, 탁재훈씨가 혼자서 너무 맛있게 갈비탕을 먹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에릭씨의 혼밥 팁이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가장 즐겁게 혼밥을 즐긴 고수로는 류현경과 토니를 꼽았다. 최PD는 "사실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은 셀럽들에게 혼밥은 더 힘든 일일 수 있다. 그런데 류현경씨와 토니씨는 어쩔 수 없이 또는 자발적으로 그들에게 다가온 혼밥의 시간을 진정으로 즐기고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류현경씨가 추천한 음식점은 혼밥러들이 많이 찾는 맛집이었고, 토니씨는 회식하시는 분들이 많은 닭도리탕집에서 혼밥을 즐기는 고수의 면모를 보여줬다. 최근에 배우 전소민씨와 촬영을 진행했는데, 지금까지 드라마에서는 보지 못했던 그녀만의 엉뚱 발랄하게 혼밥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셀럽들의 혼밥을 통해 그들의 새로운 모습과 매력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정하PD는 "앞으로도 혼밥의 끝판왕 고깃집 맛집, 혼술하기 좋은 안주집 등 다양한 주제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계획"이라며 "맛있는 혼밥집은 어디인지, 먹고 싶은 걸 먹으면서 혼밥을 즐기는 것이 가능한지, 혼밥을 못할 것 같은 장소에서도 혼밥을 할 수 있는지 등 재미있는 팁들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8일 방송하는 '8시에 만나'는 혼술을 주제로 김준호, 허영지, 김일중이 게스트로 출연해 혼밥하기 좋은 최고의 안주집을 소개한다. 오후 8시 방송.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올리브TV

박소현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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