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넥센 히어로즈 스캇 맥그레거(31)가 준플레이오프 두번째 등판에서도 아쉬운 투구를 보였다. 연속 안타 허용으로 너무 많은 위기를 만들었다.
맥그레거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13일 1차전에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던 맥그레거는 3일 휴식 후 등판한 이날에는 4이닝 9피안타 1볼넷 3자책점 4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79개.
1회 선두 김용의를 2루수 땅볼로 잡은 맥그레거는 이천웅 좌익수 뜬공 뒤 박용택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루이스 히메네스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고 1회를 끝냈다. 넥센이 4점을 뽑아내며 4-0으로 앞선 2회에는 오지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와 양석환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정상호, 손주인으로 모두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맥그레거의 위기는 계속됐다. 김용의를 2루수 땅볼로 잡은 후 이천웅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박용택 중견수 뜬공 이후 히메네스와 오지환에게 연속해서 안타를 맞으며 결국 이천웅의 득점을 허용했다. 이어 채은성에게도 내야안타를 맞았는데, 유격수 김하성이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2루수 서건창에게 공을 높게 던지는 실책을 범해 2루까지 진루했던 히메네스가 홈까지 쇄도, 한 점을 더 실점했다.
4회에는 정상호를 2루수 땅볼, 손주인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김용의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천웅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고 4회를 마쳤다. 그러나 5회, 맥그레거는 박용택과 히메네스에게 연속안타를 허용, 결국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맥그레거가 내려간 이후 오주원이 올라왔으나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만루를 만들고 다시 김상수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김상수가 채은성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면서 밀어내기, 3루주자가 들어와 맥그레거의 실점도 불어났다. 이어 양석환의 땅볼에 히메네스가 들어오면서 또 한 점이 늘어 4-4 동점이 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조은혜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