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매력을 뽐낸 이선빈이 '복면가왕'까지 정복했다. 이선빈의 말대로 이제는 좋은 드라마에서 훌륭한 연기로 보답할 때다.
1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주문하시겠습니까 팝콘 소녀'에 도전하는 8인의 복면 가수들이 1차 경연을 진행했다. 1라운드에서 배우 서하준, 개그맨 김학도, 가수 이지혜, 배우 이선빈이 아쉽게 탈락한 가운데 이선빈의 존재감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선빈은 '먹지 말고 양보하세요 과자집'으로 귀여운 가면을 쓰고 등장했다. '하늘에서 비가 내려와요 우비소녀'와 듀엣곡으로 체리필터의 '오리 날다'를 부른 이선빈은 판정단의 말대로 '우비소녀'의 성량에는 못 미쳤지만 매력적인 음색을 보여줬다. 또 무대가 끝난 뒤에도 춤과 성악 등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뺏었다.
올해 OCN 드라마 '38사기동대'로 주목받은 신예 이선빈은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3'에 출연해 춤과 노래 실력을 뽐낸 바 있다. 연기부터 춤, 노래마저 다 되는 '사기 캐릭터'의 등장에 많은 팬이 생겼고, tvN 'SNL 코리아 시즌8', SBS '정글의 법칙', MBC '라디오스타' '나 혼자 산다' 등 각 방송사의 간판 예능 출연 기회를 얻었다.
보통 신인이 예능 프로그램에 연거푸 출연하면 이미지 소비 등을 이유로 금방 인기가 사그라지기 마련이지만, 이선빈은 달랐다. 일단 캐릭터가 아닌 진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었고 솔직 털털한 인간적인 모습이 호감을 줬다.
이렇게 '예능 도장깨기'에 성공한 이선빈은 내년 초 방송 예정인 MBC 드라마 '미씽나인'에 출연한다. 첫 지상파 작품이고 비중 있는 역이 될 전망. 드라마에서도 이선빈의 진가가 반짝일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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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