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런닝맨' '꽝손' 이광수가 기적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앞으로 꽝손을 벗어날 수 있을까.
지난 16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초록(지석진, 이광수, 양세찬), 파랑(이규한, 하하, 솔빈), 빨강(유재석, 박수홍, 개리), 파랑(이규한, 하하, 솔빈) 팀의 위험한 MT 레이스가 그려졌다.
이날 먼저 땅 선점 한판 대결, 닭싸움. 양세찬은 본격적인 대결을 시작하기도 전에 혼자 고꾸라졌다. 이를 본 이광수와 지석진은 분노했고, 결국 꼴찌로 땅을 선택하게 됐다.
이미 화장실 앞, 출입구, 부엌 등 주요한 자리는 모두 다른 팀이 차지한 상황. 초록팀은 재개발을 꿈꾸며 황무지 거실 존을 몽땅 사들였다. 지석진을 업은 이광수는 출입구에서부터 쓰러지며 불길한 시작을 알렸다. 파랑팀과 연합을 맺었지만, 호시탐탐 뒤통수 칠 기회만 엿보았다. 물을 훔쳐먹다가 걸리기도.
결국 땅을 팔아야 할 지경에 이른 초록팀. 수박을 먹은 멤버들은 신호가 왔고, 2차 초록가문의 난이 발발했다. 세 사람은 서로 땅을 팔지 못하게 하려고 몸싸움을 벌였다. 지석진은 "그냥 다 팔고 죽어. 세상에 땅 팔아서 화장실을 가냐"라고 외쳤다.
이어 땅따먹기 대결은 복불복 3종 세트. 점 찍기 복불복에서 꽝손으로 유명한 이광수와 유재석이 맞붙었다. 피할 수 없는 불운 싸움의 승자는 유재석. 유재석은 마음껏 이광수의 얼굴에 점을 그려 웃음을 자아냈다.
최종 대결은 땅따먹기 런닝마블로, 땅밑에 숨겨진 캐리어의 비밀번호 2개를 찾는 미션. 초록팀은 주사위를 던졌지만, 박수홍이 말한 대로 1이 나왔다. 이광수는 자신을 믿어보라며 한 곳을 지목했지만, 역시나 꽝. 다른 팀들은 다 비밀번호 1개씩 찾았지만, 초록팀만 또 꼴찌였다.
이어 주사위 4개가 나온 초록팀은 찬스권을 잡았다. 그 기쁨도 잠시, 찬스권은 다른 팀에게 비밀번호 힌트 1개를 제공해야 하는 '기부천사'였다. 초록 팀은 울며 겨자 먹기로 다다음 차례인 주황팀에게 건넨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적이 찾아왔다. 초록팀이 그 다음 뒤집은 곳에 비밀번호가 있었다. 남은 기회는 두 번. 초록 팀은 황금 다리권 찬스권으로 마지막 비밀번호까지 획득, 막판 역전승을 거두었다.
반전의 승리를 거둔 초록 팀은 무릎을 꿇고 고해성사를 했다. 이광수는 "나 세찬이랑 팀 된 순간 똥 밟았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고, 이에 양세찬 역시 "미안한데 나도 그랬다"라며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승리의 기쁨을 즐기던 초록팀, 하지만 "오늘은 상품이 없습니다"란 제작진의 말에 금세 시무룩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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