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할 뚜 이따' 대박이와 '할 수 있다'의 아이콘, 펜싱 금메달리스트 박상영이 만났다.
1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 슈퍼맨이 돌아왔다' 152회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 편에서는 이동국과 오남매의 태릉선수촌 방문기와 이휘재네 쌍둥이의 너구리 형제 돌보기, 기태영과 로희 부녀의 친구집 방문기, 소다남매의 벼베기 현장이 그려졌다.
리우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박상영의 초대로 태릉선수촌을 방문한 오남매는 먼저 400m 달리기 트랙에서 달리기 대결을 펼쳤다. 아직 어린 설아, 수아, 대박이에게는 400m 전체를 혼자 달리는 것만으로도 큰 도전이었다. 일찌감치 도착한 재시, 재아와 달리 설아, 수아, 대박은 방향도 못잡아 헤매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수아와 대박이는 완주를 포기하고, 트랙을 반대로 돌아 아빠와 만났다. 이동국은 "달린 것 만으로 잘했다"며 아이들을 격려했다. 혼자 떨어진 설아는 "할 수 없어", "아니야 할 수 있어"라며 혼자 대화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설아는 가장 늦게 들어왔지만 재시, 재아에 이어 400m를 완주해 3등을 차지했다.
이어 오 남매는 펜싱 연습장을 찾아 박상영 선수와 만났다. 박상영은 '할 뚜 이따'를 외치며 모래사장을 올라가는 대박이를 보며 '긍정의 힘'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대박이에게 사인을 받으며 "내 보물이다"라고 말해 성공한 대박이 팬이 됐다.
중학교 1학년 때 펜싱을 시작해 6년만에 금메달리스트가 된 박상영선수는 테니스 선수를 꿈꾸는 재아에게 선배 스포츠선수로서 조언을 건넸다. 그는 매일 써 온 훈련 일지를 공개하며 꿈을 이룬 비결을 밝히며 재시와 재아에게 사인이 담긴 노트를 선물했다.
오남매는 박상영으로부터 직접 펜싱을 배웠다. 이동국은 대박이에게 찔려 주면서 아이들의 흥미를 돋우었다. 테니스 유망주 재아와 동국의 대결은 막상막하로 펼쳐졌다. 4:3으로 질 위기에 처한 이동국은 '할 수 있다'를 외치며 박상영을 패러디했다. 박상영의 지원 아래 재아는 5:4로 이동국을 이겼다.
또 박상영은 이동국에게 펜싱 대결을 제안했다. 7점 내기로 5점을 받고 게임을 시작한 이동국은 금메달리스트 박상영을 상대로 동시타로 두 점을 따내, 박상영을 이겼다. "아빠 할 수 있다"고 응원한 오남매 덕분이었다.
이동국네와 박상영은 각자 송이버섯과 옷을 선물로 주고받으며 훈훈하게 끝인사를 나눴다. 특히 대박이는 어눌한 벌음이지만 "박상영 삼촌 할 수 있다"라고 응원을 건네 박상영 선수에게 힘을 줬다.
한편 지인의 부탁으로 사고뭉치 너구리 형제 '도레'와 '미파'를 돌보게 된 쌍둥이는 자신들을 돌보는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고 돌아다니는 너구리들을 좇아다니다 지친 아이들은 너구리에게 "너희들 졸리지 않니?"라며 아빠가 하는 말을 하게 된 것.
너구리들과 함께 근처 놀이터를 찾은 쌍둥이. 서준이는 데리고 다니던 미파의 목줄을 놓고 잠시 한눈을 판 사이 미파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쌍둥이와 도레는 함께 미파를 찾아너섰고,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쌍둥이는 "걱정했었다"며 너구리를 챙겼고 직접 세수를 시켜줬다. 항상 챙김받던 입장에서 자신보다 약한 생물을 돌보는 입장으로 성장한 모습이었다.
또 쌍둥이는 각자의 카메라를 들고 좋아하는 것 찍기에 나섰다. 쌍둥이는 카메라 삼촌들과 친구들, 물놀이 장소 등을 찍었다. 마트를 방문한 쌍둥이는 아빠가 좋아하는 것이라며 맥주 사진을 찍어 폭소케했다. 직접 사진관에 방문해 인화까지 해내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기태영과 로희 부녀는 협소주택에 살고 있는 정성윤, 김미려 부부의 집을 방문했다. 두 사람의 딸 모아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것. 반 층마다 새로운 공간이 펼쳐진 공간에 기태영 부녀는 신기해했다. 이들은 8평 남짓의 옥상에서 생일 파티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어 로희는 발달 센터에 방문해 발달 현황을 체크했다. 자신의 키보다 높은 테이블 위에 있는 과자를 먹기 위해 로희는 주변의 물건으로 계단을 만들었으며, 끈을 당겨야 열리는 상자도 열어서 어른들을 감탄케했다. 17개월 로희의 문제 해결 능력은 30개월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로희의 언어 표현력은 14~15개월 수준으로 나이보다 느리게 측정됐다. 이는 아빠인 기태영이 로희가 말을 완성하기 전에 완성해주는 습관 때문이었다. 충분히 사랑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 아빠 기태영은 충격에 빠졌다. 기태영과 유진 부부는 로희의 언어 표현력 향상을 위해 육아 방법을 바꾸는 등 앞으로 노력하기로 결심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이범수네 소다남매(소을-다을)는 직접 모를 심어 놓은 논을 방문해 벼베기에 나섰다. 소을이는 '힘소을' 답게 일을 척척해냈고, 다을이는 옆에서 작은 힘을 보태며 농사 일을 체험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