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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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 허프의 명품 '체인지업', 승리 견인

기사입력 2016.10.16 17:01

박진태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명품 체인지업, 데이비드 허프(LG)가 승리 견인.

허프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7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그의 호투 속에 팀은 4-1로 승리했다.

허프가 한국 무대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거뒀다. 지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야수진의 도움을 받지 못했던 허프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 완벽한 제구력을 선보이며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이날 허프는 속구(직구)와 함께 주무기 '체인지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상대 타선에 범타를 뺏어냈다. 1회부터 허프와 유강남 배터리는 좌우 타선을 가리지 않고 결정구를 체인지업으로 선택했다.

경기 초반 허프에게 특별한 위기는 없었다. 그는 1회와 2회 출루를 한 차례 허용했지만, 체인지업을 던져 범타를 유도했다. 3회와 4회는 연속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낸 허프였다.

2-0으로 앞선 5회초 허프는 이택근과 김지수에게 우중간 2루타와 좌중간 적시타를 연속해 얻어맞으며 한 점을 잃었다. 그러나 허프는 수비진의 도움으로 2루 진루를 허용한 김지수를 태그아웃시키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2사에서 허프는 박동원에게 볼카운트 3-0으로 몰렸지만, 속구(직구)로 범타를 뺏어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따.

경기 두 번째 위기는 7회에 있었다. 허프는 윤석민과 김민성에게 좌중간 2루타와 진루타를 허용하며 1사 3루 위기에 놓였다. 이후 허프는 이택근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2사 3루의 위기는 계속됐다. 실점 위기에서 허프를 구한 것은 체인지업이었다.

허프는 김지수와 8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볼카운트 3-1에서 5~6구를 연속해 체인지업을 던져 타자에게 헛스윙 삼진을 뺏어냈다. 허프는 삼진을 따낸 뒤 마운드에서 포효했다. 7회까지 책임진 허프는 8회초가 시작되자 정찬헌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허프는 속구(직구) 구속이 다소 떨어졌지만, 체인지업을 앞세운 투구로 팀에게 3차전 승리를 선물할 수 있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박진태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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