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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 '돌아온 에이스' 밴헤켄, MVP로 씻어낸 2년 전 아쉬움

기사입력 2016.10.14 21:37

이종서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이종서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앤디 밴헤켄(37)이 2년 전 패전투수가 된 것에 대한 복수를 완벽하게 했다.

밴헤켄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7⅔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 2014년 플레이오프 2차전. 밴헤켄은 선발투수로 나서 LG 타자을 상대했다. 7⅓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밴헤켄 웃지 못했다. 당시 LG의 선발투수였던 신정락의 호투에 타자들이 맥을 못추고 7이닝 동안 한 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결국 불펜까지 무너지면서 넥센은 2-7로 패배했고, 밴해켄은 패전투수가 됐다.

2년 뒤. 2015시즌 종료 후 일본 무대에 진출했다 시즌 중반 돌아온 밴헤켄은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왔다. 팀이 1차전을 내주면서 넥센은 이날 경기를 내줄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지는 상황이었다.

'돌아온 에이스' 밴헤켄은 완벽하게 기대에 부응했다. 이날 밴헤켄은 7⅔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2년 전과 다르게 타선에서도 밴헤켄을 위해 화력지원을 해줬다. 1회부터 점수를 뽑은 넥센 타자들은 1회와 4회 각각 1점과 3점을 보태면서 밴헤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밴해켄은 8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투구수 102개를 기록하면서 마운드를 김세현에게 넘겨줬다. 비록 김세현이 밴헤켄이 남겨둔 주자에게 홈을 허용하면서 밴헤켄의 무실점 행진은 끝났지만, 팀이 5-1로 승리하면서 밴헤켄은 이날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밴헤켄은 KBO리그 포스트시즌 3승 째를 거둠과 동시 준플레이오프 2차전 MVP로 선정돼 2년 전 아쉬움을 완벽하게 지울 수 있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이종서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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