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08 18:38 / 기사수정 2007.05.08 18:38
[엑스포츠뉴스 = 박형진 기자] 세계 최고의 리그 중 하나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은 최정상급 레벨인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을 원하고 많은 관중의 눈과 '돈' 역시 프리미어리그로 향한다. 그만큼 프리미어리그에서 낙오되는 것은 많은 것을 잃게 한다. 우승 레이스만큼이나 '강등 전쟁'이 흥미있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왓포드가 일찌감치 강등이 확정된 상황에서 7일(영국시간) 찰튼이 토트넘에 0-2로 패배, 강등이 확정되었다. 하위 3팀이 강등되는 상황에서 두 팀이 확정되면서 이제 남은 자리는 하나. 이제 이 한 자리를 양보하기 위한 마지막 전쟁만이 남았다.
위건, 웨스트햄, 셰필드 강등 '삼파전'
대부분의 팀이 한 경기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15위 풀럼은 승점 39점으로 잔류가 확정되었다. 풀럼의 잔류로 강등할 수 있는 팀은 셰필드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위건이 세 팀으로 좁혀졌다.
우선 강등이 가장 유력한 것은 18위 위건이다. 위건은 승점 35점으로 승점 38점을 챙긴 셰필드와 웨스트햄에 승점 3점이 뒤져있다. 위건은 남은 셰필드 원정경기에서 무조건 이기고 골득실차를 지겨봐야한다. 위건이 셰필드에 패하거나 비길 경우 웨스트햄의 경기결과와 상관없이 강등이 확정된다.
골득실에서 가장 불리한 웨스트햄은 '리그 우승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를 펼쳐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맨유는 이미 우승을 확정, 2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의외로 쉽게 승리를 챙길 수도 있다.
위건 이기고 웨스트햄 진다면….'골득실차'로 강등 확정
위건이 셰필드를 이기고 웨스트햄이 맨유에 패한다면 세 팀은 승점 38점으로 모두 같아진다. 이 경우 세 팀은 골득실차로 순위를 가리게 된다.
이 경우 가장 불리한 팀은 웨스트햄이다. 웨스트햄은 맨유에 패할 경우 셰필드가 최소 4골 차로 지기를 바래야한다. 셰필드는 골득실차 -22로 다른 두 팀에 비해 우월하기 때문에 큰 점수 차로 패하지만 않는다면 잔류가 유력하다.
강등결과에 따라 이적시장도 '술렁'
강등권 싸움은 강등대상 팀들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니다. 강등권 팀들의 선수를 노리는 다른 팀들 역시 강등 전쟁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찰튼의 강등이 결정되면서 데런 벤트는 찰튼을 떠날 것으로 보이며, 산동 루넝에서 임대와 좋은 활약을 보인 정즈 역시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의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위건, 셰필드, 웨스트햄 중 한 팀이 강등된다면 그 팀의 선수들 역시 이와 같은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햄은 새로운 구단주가 오면서 막대한 투자를 한 상황이기에 우수한 선수가 가장 많다. 리버풀이 노리는 테베즈를 비롯해 루카스 닐, 요시 베나윤, 레오-코커 등은 웨스트햄이 강등될 경우 다른 프리미어리그팀의 러브콜을 받을 전망이다. 위건 역시 베인즈, 킬베인, 앙리 카마라 등 다른 팀들이 노리는 출중한 선수들이 많다.
이제 남은 경기는 한 경기. 이 한 경기는 이전의 37경기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그리고 이 한 경기가 다음 시즌 팀의 미래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이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